지구촌리포트
야생에 존재하지 않아? '백호' 탄생의 비밀
야생에 존재하지 않아? '백호' 탄생의 비밀
입력
2015-12-12 11:06
|
수정 2015-12-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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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흰색 호랑이, 백호는 멸종 위기의 희귀종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백호는 야생에 존재하지도 않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백호가 탄생한 걸까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 리포트 ▶
눈처럼 하얀 털과 파란 눈을 가진 백호, 신비롭고 위엄 있는 외모 탓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희귀 동물입니다.
특히 새끼 백호는 태어날 때마다 동물원의 인기 스타로 떠오릅니다.
맹수처럼 입을 크게 벌리지만 무섭기보다는 한없이 귀여워 보입니다.
[동물원 관계자]
"모두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태어나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백호의 탄생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백호는 시베리아 호랑이의 변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백호는 야생에 존재하지도 않고, 호랑이의 한 종으로 분류되지도 않습니다.
선천적으로 피부 색소가 없어 줄무늬조차 없이 온몸이 하얀 알비노 호랑이와도 다릅니다.
털이 부분적으로 하얗게 변색되는 백 변증 호랑이를 몇 세대에 걸쳐서 근친 교배를 시켜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동물이 바로 백호라는 겁니다.
[로프/동물보호단체]
"백호는 호랑이의 변종이 아니에요. 야생에서도 볼 수 없는 유전적 결함체입니다."
근친 교배를 통한 백호의 탄생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케니라는 이름의 백호입니다.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과 납작한 코, 비뚤비뚤한 이빨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백호의 모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백호들은 이처럼 기형이거나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태어납니다.
[동물보호단체]
"근친교배로 인해 구순 구개열(언청이), 면역체계 이상, 신경 질환, 척추 측만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건강한 백호들은 인기를 독차지하며 고가에 거래되지만, 기형으로 태어난 백호는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도살당하기 일쑤입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원들이 상업적 이유로 백호가 마치 야생의 희귀종인 것처럼 포장하며 근친 교배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동물보호단체]
"사람들은 백호를 보고, 안고, 함께 사진을 찍는 데 많은 돈을 지불합니다."
이들은 백호의 비극을 막으려면 근친 교배를 당장 중단하고, 사람들도 백호가 있는 동물원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흰색 호랑이, 백호는 멸종 위기의 희귀종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백호는 야생에 존재하지도 않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백호가 탄생한 걸까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 리포트 ▶
눈처럼 하얀 털과 파란 눈을 가진 백호, 신비롭고 위엄 있는 외모 탓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희귀 동물입니다.
특히 새끼 백호는 태어날 때마다 동물원의 인기 스타로 떠오릅니다.
맹수처럼 입을 크게 벌리지만 무섭기보다는 한없이 귀여워 보입니다.
[동물원 관계자]
"모두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태어나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백호의 탄생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백호는 시베리아 호랑이의 변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백호는 야생에 존재하지도 않고, 호랑이의 한 종으로 분류되지도 않습니다.
선천적으로 피부 색소가 없어 줄무늬조차 없이 온몸이 하얀 알비노 호랑이와도 다릅니다.
털이 부분적으로 하얗게 변색되는 백 변증 호랑이를 몇 세대에 걸쳐서 근친 교배를 시켜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동물이 바로 백호라는 겁니다.
[로프/동물보호단체]
"백호는 호랑이의 변종이 아니에요. 야생에서도 볼 수 없는 유전적 결함체입니다."
근친 교배를 통한 백호의 탄생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케니라는 이름의 백호입니다.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과 납작한 코, 비뚤비뚤한 이빨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백호의 모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백호들은 이처럼 기형이거나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태어납니다.
[동물보호단체]
"근친교배로 인해 구순 구개열(언청이), 면역체계 이상, 신경 질환, 척추 측만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건강한 백호들은 인기를 독차지하며 고가에 거래되지만, 기형으로 태어난 백호는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도살당하기 일쑤입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원들이 상업적 이유로 백호가 마치 야생의 희귀종인 것처럼 포장하며 근친 교배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동물보호단체]
"사람들은 백호를 보고, 안고, 함께 사진을 찍는 데 많은 돈을 지불합니다."
이들은 백호의 비극을 막으려면 근친 교배를 당장 중단하고, 사람들도 백호가 있는 동물원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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