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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도심 속 다양한 휴식 공간이 등장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도심 속 다양한 휴식 공간이 등장
입력 2016-03-05 11:20 | 수정 2016-03-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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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최근 휴식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심 속에 다양한 휴식 공간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는 '낮잠 방'과 예술과 휴식을 접목한 '화가의 방'을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스물네 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홍콩.

    쉴 새 없이 바삐 돌아가는 도심 한가운데 최근 느긋하게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이색 공간이 등장했습니다.

    근무 중 잠깐 짬을 낸 직장인들이 쉬다 갈 수 있는 일명 '낮잠 방'.

    주렁주렁 매달린 해먹 위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거나 눈을 붙이고 잠을 청합니다.

    [맥스웰/손님]
    "매일 일하느라 피곤한데, 직장 근처에 쉴 수 있는 곳이 생겨 참 좋아요."

    비용은 한 시간에 우리 돈 1만 2천 원 정도, 만성피로와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겐 도심 속 오아시스와 다름없습니다.

    [크리스/은행원]
    "새롭고 멋진 경험이에요. 예전엔 겪어보지 못한 생활방식인데 만족스러워요."

    이렇게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나면 일의 능률도 더 높아진다고 말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아를의 침실'.

    푸른색 벽과 초록색 창, 노란 의자 2개 등 고흐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 자신의 방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 속 방이 현실에 등장했습니다.

    미국 시카고 미술관이 반고흐 전시회를 기념해 '아를의 침실'을 그대로 재현한 겁니다.

    똑같은 모양의 가구와 집기는 물론 붓질의 느낌까지 살려 마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합니다.

    [카일/관람객]
    "내가 그림 속에 들어와 있다니!"

    게다가 고흐의 방에서 숙박도 가능합니다.

    하룻밤 묵는 비용은 1만 2천 원.

    투숙객에는 전시회 입장권까지 제공됩니다.

    [글로리아/시카고 미술관]
    "반 고흐의 집에서 머문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매우 감동적이에요. 많은 이들이 경험하고 싶어 해요."

    반고흐의 방은 숙박 사이트에 게시된 지 몇 분 만에 예약이 완료되는 진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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