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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빨간 하이힐에 짧은 치마 입은 남자 종업원

빨간 하이힐에 짧은 치마 입은 남자 종업원
입력 2016-03-19 11:57 | 수정 2016-03-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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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주 캐나다의 한 식당에서는 남자 종업원들이 짧은 치마에 하이힐을 신고 일을 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하이힐을 신고 일해 본 남성들의 소감은 어땠을까요?

    ◀ 리포트 ▶

    캐나다 오타와의 한 식당, 빨간 하이힐에 짧은 치마를 입은 종업원의 얼굴을 보니..

    턱수염이 까맣게 난 남성입니다.

    다른 남성 직원들도 모두 하이힐에 등이 파인 원피스를 입었습니다.

    여성 종업원에게만 강요되는 복장 규제에 항의하는 뜻으로 남성 직원들이 직접 짧은 치마에 하이힐을 신고 일하기로 한 겁니다.

    [이반/식당 주인]
    "식당 종사자들이 한마음으로 항의하는 뜻에서 벌이는 행사입니다."

    하지만, 익숙치 않은 복장으로 일하려니 행동은 느려지고 실수는 연발.

    엉덩이를 더듬으며 성희롱을 하는 손님도 있습니다.

    [트리스탄/종업원]
    "손님들이 성적인 농담하는 순간 무척 불편했고 일을 그만두고 싶었어요."

    캐나다의 많은 식당에서는 여성 직원에게만 복장 규제가 있습니다.

    미니스커트에 7cm 이상의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것.

    또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화장에 장신구 착용도 필수, 그에 반해 남성 종업원에게는 셔츠와 넥타이를 매야 하는 것 외엔 규제가 없습니다.

    [조앤/오타와 대학 법학 교수]
    "의상이나 장신구로 손님의 시선을 끌도록 하는 건 여직원의 성을 상품화하는 겁니다."

    결국, 몇 시간 만에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편한 신발로 갈아신으며 여직원들의 고충을 비로소 이해하게 됐다고 말하는 남성 직원들.

    이들의 경험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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