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영원한 단짝으로 살고 싶어요~
영원한 단짝으로 살고 싶어요~
입력
2016-05-08 14:51
|
수정 2016-05-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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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체 일부가 붙어서 태어나는 아이들을 '샴쌍둥이'라고 하는데요.
태국의 한 샴쌍둥이 자매는 분리 수술도 마다한 채 한 몸으로 살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몸은 불편해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이 자매의 일상을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타이의 수상도시 나콘사완, 세발자전거를 사이좋게 나눠타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허리가 붙어 있는 샴쌍둥이입니다.
올해 일곱 살인 핀과 팬은 머리와 몸통, 두 팔을 따로따로 가졌지만 다리는 한쪽씩만 지닌 채 태어났습니다.
[퐁첨난/할머니]
"처음에 애들을 봤을 땐 충격이었죠. 손녀가 몸이 붙은 채 태어나리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허리 아래로 몸통이 붙은 핀과 팬은 생식기도 하나여서 모두 여자아이입니다.
하지만, 겉모습은 남매처럼 보일 정도로 외모나 성격, 취향이 다릅니다.
[퐁첨난/할머니]
"하나는 머리를 짧게 자르는 걸 좋아하고 하나는 긴 머리를 좋아해요."
조부모와 사는 아이들은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불편한 몸이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밝게 자라고 있습니다.
조부모는 물론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학교 계단을 오를 때도 친구들은 이들이 먼저 오르도록 기다려 주고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배려했습니다.
[티다마스/교사]
"너희는 특별한 연예인 같은 존재고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관심이 많다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큰 힘이 돼 주고 있습니다.
불편한 몸에 절망하기는커녕 두 다리를 협력해서 움직이는 법을 일찍부터 터득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면 자연스럽게 듀엣이 되고 물놀이도 함께 즐기며 함께하는 불편함 못지않게 함께하는 즐거움도 크다는 걸 배운 겁니다.
그래선지 의사들은 분리 수술을 권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떨어질 맘이 없다고 말합니다.
"둘이 떨어지고 싶어요?"
고개를 세차게 흔드는 핀과 팬은 서로가 서로의 운명인 것처럼 앞으로도 영원한 단짝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신체 일부가 붙어서 태어나는 아이들을 '샴쌍둥이'라고 하는데요.
태국의 한 샴쌍둥이 자매는 분리 수술도 마다한 채 한 몸으로 살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몸은 불편해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이 자매의 일상을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타이의 수상도시 나콘사완, 세발자전거를 사이좋게 나눠타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허리가 붙어 있는 샴쌍둥이입니다.
올해 일곱 살인 핀과 팬은 머리와 몸통, 두 팔을 따로따로 가졌지만 다리는 한쪽씩만 지닌 채 태어났습니다.
[퐁첨난/할머니]
"처음에 애들을 봤을 땐 충격이었죠. 손녀가 몸이 붙은 채 태어나리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허리 아래로 몸통이 붙은 핀과 팬은 생식기도 하나여서 모두 여자아이입니다.
하지만, 겉모습은 남매처럼 보일 정도로 외모나 성격, 취향이 다릅니다.
[퐁첨난/할머니]
"하나는 머리를 짧게 자르는 걸 좋아하고 하나는 긴 머리를 좋아해요."
조부모와 사는 아이들은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불편한 몸이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밝게 자라고 있습니다.
조부모는 물론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학교 계단을 오를 때도 친구들은 이들이 먼저 오르도록 기다려 주고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배려했습니다.
[티다마스/교사]
"너희는 특별한 연예인 같은 존재고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관심이 많다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큰 힘이 돼 주고 있습니다.
불편한 몸에 절망하기는커녕 두 다리를 협력해서 움직이는 법을 일찍부터 터득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면 자연스럽게 듀엣이 되고 물놀이도 함께 즐기며 함께하는 불편함 못지않게 함께하는 즐거움도 크다는 걸 배운 겁니다.
그래선지 의사들은 분리 수술을 권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떨어질 맘이 없다고 말합니다.
"둘이 떨어지고 싶어요?"
고개를 세차게 흔드는 핀과 팬은 서로가 서로의 운명인 것처럼 앞으로도 영원한 단짝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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