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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올해 72살인 할머니, 세계 최고령 산모

올해 72살인 할머니, 세계 최고령 산모
입력 2016-05-22 14:46 | 수정 2016-05-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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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에선 올해 72살인 할머니가 첫 아이를 출산해 세계 최고령 산모 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른바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아기를 낳는 할머니들도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리포트 ▶

    인도의 한 노부부가 갓난아기를 안고 입을 맞춥니다.

    정성스레 손주를 돌보는 것 같지만 놀랍게도 지난달 직접 낳은 아들입니다.

    72살에 엄마가 된 카우어 씨는 세계 최고령 출산 모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카우어씨는 올해 79살인 남편과 47년간 부부로 지냈지만 아이가 없었습니다.

    아이를 꼭 갖고 싶었던 부부는 1천7백만 원을 들여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았습니다.

    [카우어/72세 첫 출산]
    "돈이 얼마가 들던 꼭 아이를 갖고 싶었고 소원대로 엄마가 됐어요."

    카우어 씨는 아들을 자연 출산했을 뿐만 아니라 모유 수유까지 하고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첫 아이지만, 손주뻘인 늦둥이라 잘 키울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신지/79세 아빠]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어요. 우리 아들이 어떻게 살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겠죠."

    이전까지 세계 최고령 출산 모는 69살에 첫 아이를 낳은 인도의 로한 씨였습니다.

    고령의 몸으로 자녀를 키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기를 낳은 걸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로한/69세에 첫 출산]
    "몸이 아파도 아직 살아있는 건 딸 때문이죠. 신의 선물인 딸이 결혼할 때까지는 죽을 수 없어요."

    세계 최고령 아빠도 인도에 있습니다.

    인도 하리아나 주에 사는 램지씨는 지난 2012년, 무려 96살에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들째 아들을 낳았습니다.

    [램지]
    "(둘째 부인과) 결혼 생활을 20년 했는데 아이를 낳기까지 18년이 걸렸어요. 신의 축복이죠."

    94살에 첫 아들을 낳고, 2년 만에 둘째를 낳은 램지씨는 건강한 식단과 단순한 생활 방식이 그 비결이라고 밝혔습니다.

    [램지]
    "전 고기와 생선을 안 먹고 술도 안 마시고 채식만 해요."

    이른바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할머니 같은 엄마, 할아버지 같은 아빠들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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