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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러시아, 잉글랜드 제치고 최악의 훌리건 1위

러시아, 잉글랜드 제치고 최악의 훌리건 1위
입력 2016-06-19 14:14 | 수정 2016-06-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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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유럽에선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열기가 뜨거운데요, 동시에 한동안 잠잠하던 극성팬들, 이른바 훌리건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특히 러시아 훌리건들은 조직적으로 폭력을 준비해 '당대 최악의 훌리건'이란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주승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과거 악명높은 훌리건의 대명사는 잉글랜드 훌리건이었습니다.

    잉글랜드 훌리건들이 이번 유럽축구 선구권대회에서 다시 고개를 들었는데, 더 강력한 적을 만났습니다.

    러시안들입니다.

    젊고 건장한 정예부대 요원 같습니다.

    흡사 링 위에 오른 격투기 선수들 같고, 또 무자비합니다.

    [브라이스/마르세유 검찰]
    "굉장히 빠르고 폭력적입니다. 체포도 어렵습니다. 프로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잘 훈련된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폭력을 준비했다는 겁니다. 마우스피스와 장갑을 챙겨왔고, 술을 마시지도 않습니다.

    또 동영상을 촬영해 활약상을 자랑합니다.

    이들이 실전을 앞두고 조직적으로 훈련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도 있습니다.

    결국, 유럽축구연맹은 이들이 또 난동을 벌이면 러시아팀이 자동으로 실격되는 '실격 유예조치'를 내렸습니다.

    [니콜라이/러시아 축구팬]
    "마르세유에서는 영국 사람들이 먼저 싸움을 시작했어요."

    이번 대회를 맞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러시아가 잉글랜드를 제치고 최악의 훌리건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러시아가 얻은 건 오명뿐, 잃을 게 많아 보입니다.

    특히 2년 뒤 2018년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로선 흥행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런던에서 월드리포트 이주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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