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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고래 사체에 횡재? 피부는 물론 장기까지 손상된 상태

고래 사체에 횡재? 피부는 물론 장기까지 손상된 상태
입력 2016-10-09 15:35 | 수정 2016-10-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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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 해안에서 파도에 떠밀려 온 고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가 수심이 얕은 해안에 나타나는 건 아주 이례적인데, 뜻밖의 횡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런던 박상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조각조각 절단한 고래 시체를 중장비를 이용해 옮겨 싣습니다.

    15미터가 넘는 고래는 긴수염고래로 확인됐습니다.

    지방 정부는 고래 시체에서 기름을 추출해 바이오연료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초 영국 동부 해안에서는 향유고래 4마리가 잇따라 파도에 떠밀려 오기도 했습니다.

    연간 60마리 이상의 고래가 영국 해안에 좌초되고 있는데 대부분 피부는 물론 장기까지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케빈 머피/해양생물 구조대원]
    "완전히 탈진한 상태죠. 왜 북해로 들어왔는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가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 발견되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먹이를 쫓아 얕은 바다까지 왔다가 음파탐지 기능이 마비됐거나 개체 수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래 출몰이 잇따르면서 뜻밖의 횡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향유고래가 뱉어내는 용연향이 자주 발견되고 있는 겁니다.

    향수의 원료인 용연향은 크기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억대를 호가합니다.

    [켄 윌맨/랭카셔 주민]
    "관심을 한번 가져보세요.해변에 가서 개가 냄새를 맡는 물건을 들여다 보세요. 알 수 없죠. 해변가에 금 덩어리가 있는지…."

    두 달 전 서머셋에 사는 데릭 부자도 해변에서 악취를 풍기는 돌덩어리를 발견하고 잔뜩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앨런 데릭]
    "99% 확신합니다. 용현향이에요. 냄새도 확실합니다."

    인터넷 경매에서 1억 원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했지만 감정결과 고래 지방 덩어리로 판명됐습니다.

    런던에서 월드리포트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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