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지구촌리포트

얼굴 뒤덮은 종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얼굴 뒤덮은 종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입력 2016-10-30 14:53 | 수정 2016-10-30 14:53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신경섬유종을 앓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세계 곳곳에는 얼굴을 뒤덮을 정도로 커다란 혹이 생겨 고통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의 사연을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루마니아 북부의 작은 시골 마을.

    두 아이의 엄마인 니콜레타 씨는 좀처럼 집 밖으로 나서지 못합니다.

    기괴하게 자란 종양이 왼쪽 얼굴을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니콜레타]
    "처음에는 (종양이)옥수수알 만했는데 나이 먹을수록 더 자랐어요."

    눈에 생긴 종양은 점점 커져서 열여덟 살이 되던 해에는 한쪽 얼굴을 거의 다 덮어버렸습니다.

    남다른 생김새 때문에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받았습니다.

    [니콜레타]
    "학교에선 아이들이 저를 쳐다보거나 피했어요. 그때 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됐어요."

    종양은 지금도 계속 커지고 있고, 때때로 피도 흘러나옵니다.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의료진들이 수술을 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당장 종양을 잘라내면 과다출혈이 우려돼 우선 화학물질로 크기를 줄여 볼 계획입니다.

    종양 제거가 쉽진 않지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우간다 출신의 트리니 역시 얼굴에 무려 2kg에 달하는 혹이 생겨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사라/트리니 엄마]
    "한 살 때부터 종양이 자라났어요. 처음엔 작았는데 점점 커졌어요."

    종양이 트리니의 한쪽 눈과 입을 덮어버려 제대로 숨도 못 쉬고 음식도 먹지 못해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나일/두개골 성형의]
    "얼굴 앞쪽으로 자라는 양성 종양이 광대뼈, 위턱, 눈 사이 뼈를 뒤틀리게 했어요. 희귀한 종양입니다."

    다행히 트리니는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영국의 최고 의료진들로부터 1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트리니]
    "수술하고 기분이 좋아요. 음식도 잘 먹어요. 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요."

    무거운 혹을 떼어내고 환한 표정을 되찾은 트리니는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