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기름 주사'로 만든 인조 근육
'기름 주사'로 만든 인조 근육
입력
2016-10-30 15:21
|
수정 2016-10-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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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풍선처럼 부푼 거대한 근육이 마치 살아있는 헐크를 보는 듯하죠.
하지만, 이 우람한 근육은 기름을 주입해 만든 가짜 근육이라고 합니다.
근육질 몸매에 대한 집착이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브라질 상파울로 거리,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잡아끄는 뽀빠이 아저씨가 등장했습니다.
부풀어 오른 가슴은 마치 풍선을 달아 놓은 듯하고, 팔뚝과 어깨에는 식빵이라도 감춰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팔뚝 둘레는 60cm, 가슴둘레는 120cm로 살아있는 헐크로 불리는 세가토 씨입니다.
크지 않은 몸집에 비해 너무 비현실적인 근육이어서 보기에 어색할 정도입니다.
"가슴 좀 그만 움직여요! (안 좋아요?) 싫어요."
이 우람한 근육은 사실 운동으로 키운 진짜 근육이 아니라, '기름 주사'로 만든 인조 근육입니다..
기름에 알코올과 마취제를 섞은 이른바 '신톨'을 팔과 가슴 등에 정기적으로 주입해온 겁니다.
[세가토]
"'신톨'이라는 화합물인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몸속에 주입한 기름의 양만 무려 25kg.
삐쩍 마른 몸이 콤플렉스였던 세가토 씨에게 단숨에 근육을 부풀려 주는 기름 주사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
[세가토]
"이두근에 주입하면, 한 달 만에 둘레가 5-6cm 커져요."
하지만, 기름 주사로 키운 근육은 살덩어리에 기름이 채워져 단단해진 것일 뿐, 근력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가짜 근육입니다.
무엇보다 근육 파열이나 피부 괴사를 비롯해 근육이 돌처러럼 단단하게 굳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큽니다.
"기름을 쓰는 건 멍청하다고 생각해요. 자살 행위나 다름없어요."
역시 수년간 기름 주사로 근육을 키워 온 알베스 씨.
어느 날부터 주사 바늘이 들어가지 않을 만큼 팔 근육이 딱딱해지고, 견디기 힘든 고통이 계속됐습니다.
근육 속에 돌처럼 딱딱해진 기름 덩어리가 가득 차 있었던 겁니다.
양팔을 절단해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서 알베스씨는 겨우 기름 주사를 끊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알베스]
"중독성이 강해 아직도 신톨을 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부작용을 생각하며 참고 있습니다."
세가토씨 또한 의사로부터 기름 주사를 중단할 것을 권고받았지만, 우람한 근육이 부와 명예를 가져다줄 것이란 생각에 아직도 목숨 건 도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풍선처럼 부푼 거대한 근육이 마치 살아있는 헐크를 보는 듯하죠.
하지만, 이 우람한 근육은 기름을 주입해 만든 가짜 근육이라고 합니다.
근육질 몸매에 대한 집착이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브라질 상파울로 거리,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잡아끄는 뽀빠이 아저씨가 등장했습니다.
부풀어 오른 가슴은 마치 풍선을 달아 놓은 듯하고, 팔뚝과 어깨에는 식빵이라도 감춰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팔뚝 둘레는 60cm, 가슴둘레는 120cm로 살아있는 헐크로 불리는 세가토 씨입니다.
크지 않은 몸집에 비해 너무 비현실적인 근육이어서 보기에 어색할 정도입니다.
"가슴 좀 그만 움직여요! (안 좋아요?) 싫어요."
이 우람한 근육은 사실 운동으로 키운 진짜 근육이 아니라, '기름 주사'로 만든 인조 근육입니다..
기름에 알코올과 마취제를 섞은 이른바 '신톨'을 팔과 가슴 등에 정기적으로 주입해온 겁니다.
[세가토]
"'신톨'이라는 화합물인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몸속에 주입한 기름의 양만 무려 25kg.
삐쩍 마른 몸이 콤플렉스였던 세가토 씨에게 단숨에 근육을 부풀려 주는 기름 주사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
[세가토]
"이두근에 주입하면, 한 달 만에 둘레가 5-6cm 커져요."
하지만, 기름 주사로 키운 근육은 살덩어리에 기름이 채워져 단단해진 것일 뿐, 근력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가짜 근육입니다.
무엇보다 근육 파열이나 피부 괴사를 비롯해 근육이 돌처러럼 단단하게 굳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큽니다.
"기름을 쓰는 건 멍청하다고 생각해요. 자살 행위나 다름없어요."
역시 수년간 기름 주사로 근육을 키워 온 알베스 씨.
어느 날부터 주사 바늘이 들어가지 않을 만큼 팔 근육이 딱딱해지고, 견디기 힘든 고통이 계속됐습니다.
근육 속에 돌처럼 딱딱해진 기름 덩어리가 가득 차 있었던 겁니다.
양팔을 절단해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서 알베스씨는 겨우 기름 주사를 끊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알베스]
"중독성이 강해 아직도 신톨을 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부작용을 생각하며 참고 있습니다."
세가토씨 또한 의사로부터 기름 주사를 중단할 것을 권고받았지만, 우람한 근육이 부와 명예를 가져다줄 것이란 생각에 아직도 목숨 건 도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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