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반려동물이나 치료사로 맹활약하는 돼지
반려동물이나 치료사로 맹활약하는 돼지
입력
2016-12-18 14:56
|
수정 2016-12-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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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돼지라고 하면 식용 돼지고기나 더러운 우리에 사는 미련한 동물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런 편견을 넘어 최근엔 돼지가 반려동물이나 치료사로 맹활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요즘 신입 직원 하나로 떠들썩합니다.
주인공은 두 살 된 암컷 돼지 릴루.
비행을 앞둔 승객들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동물 치료팀의 일원입니다.
'저를 쓰다듬어 주세요'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공항을 배회하다.
인사를 건네는 승객을 만나면 무거운 몸으로 앞발을 들어 점프하고 악수도 척척하며 재주를 부립니다.
"한 바퀴 돌아요!"
거기다 공주풍의 치마를 입은 통통한 몸, 매니큐어를 칠한 발톱으로 자동 웃음을 유발하며 완벽한 임무 수행을 해내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지내는 요양원에서도 돼지 치료사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이들의 이름은 보리스와 품바.
들창코를 꿀꿀거리며 짧은 꼬리를 세차게 흔드는 돼지를 보는 사이 노인들의 얼굴은 한층 밝아집니다.
기억을 잃고 있는 노인들은 돼지들의 좌충우돌하는 행동을 보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기도 합니다.
[로이/알츠하이머 환자]
"어릴 적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들을 울타리 틈새로 쓰다듬어 주곤 했지요."
전문가들은 돼지들이 알츠하이머 환자들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덕분에 치료에 도움된다고 말합니다.
[엘포/요양사]
"어린 아이들이나 애견도 좋지만, 돼지는 새로운 놀라움을 주는 능력이 있어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유용하죠."
돼지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가정도 늘고 있습니다.
[로디나]
"강아지도 키워봤지만, 돼지들이 훨씬 더 다정해요. 비교가 안 돼요."
돼지들은 땀샘이 없어 냄새가 나지 않고 저자극성 피부라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도 적습니다.
또,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라서 반려동물로 손색이 없다는 겁니다.
[보바딜라/수의사]
"애완 돼지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어요. 집이 좁고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에 애완 돼지가 적합해요."
돼지가 지저분하고 미련한 동물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 친근한 성격과 남다른 외모로 돼지는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돼지라고 하면 식용 돼지고기나 더러운 우리에 사는 미련한 동물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런 편견을 넘어 최근엔 돼지가 반려동물이나 치료사로 맹활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요즘 신입 직원 하나로 떠들썩합니다.
주인공은 두 살 된 암컷 돼지 릴루.
비행을 앞둔 승객들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동물 치료팀의 일원입니다.
'저를 쓰다듬어 주세요'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공항을 배회하다.
인사를 건네는 승객을 만나면 무거운 몸으로 앞발을 들어 점프하고 악수도 척척하며 재주를 부립니다.
"한 바퀴 돌아요!"
거기다 공주풍의 치마를 입은 통통한 몸, 매니큐어를 칠한 발톱으로 자동 웃음을 유발하며 완벽한 임무 수행을 해내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지내는 요양원에서도 돼지 치료사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이들의 이름은 보리스와 품바.
들창코를 꿀꿀거리며 짧은 꼬리를 세차게 흔드는 돼지를 보는 사이 노인들의 얼굴은 한층 밝아집니다.
기억을 잃고 있는 노인들은 돼지들의 좌충우돌하는 행동을 보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기도 합니다.
[로이/알츠하이머 환자]
"어릴 적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들을 울타리 틈새로 쓰다듬어 주곤 했지요."
전문가들은 돼지들이 알츠하이머 환자들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덕분에 치료에 도움된다고 말합니다.
[엘포/요양사]
"어린 아이들이나 애견도 좋지만, 돼지는 새로운 놀라움을 주는 능력이 있어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유용하죠."
돼지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가정도 늘고 있습니다.
[로디나]
"강아지도 키워봤지만, 돼지들이 훨씬 더 다정해요. 비교가 안 돼요."
돼지들은 땀샘이 없어 냄새가 나지 않고 저자극성 피부라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도 적습니다.
또,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라서 반려동물로 손색이 없다는 겁니다.
[보바딜라/수의사]
"애완 돼지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어요. 집이 좁고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에 애완 돼지가 적합해요."
돼지가 지저분하고 미련한 동물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 친근한 성격과 남다른 외모로 돼지는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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