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파리·뉴욕 '쥐와의 전쟁'
파리·뉴욕 '쥐와의 전쟁'
입력
2017-01-15 14:29
|
수정 2017-01-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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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랑스 파리나 미국 뉴욕 하면 세련된 국제도시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쥐가 들끓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두 도시 모두 쥐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전황이 썩 좋지 않다고 합니다.
◀ 리포트 ▶
프랑스 파리의 한 공원.
쥐 한 마리가 빵을 물고 통통 뛰어갑니다.
자세히 보니 공원을 배회하는 쥐가 한두 마리가 아닙니다.
주택가 뒷골목도 마찬가지고 곳곳에 쥐 굴도 보입니다.
[세드릭/해충 구제업자]
"파리의 지하는 스위스 치즈처럼 구멍이 숭숭 나있어요. 쥐떼가 통로로 쓸 구멍이 넘쳐나죠."
파리에 사는 쥐는 최근 6백만 마리로 급증해 사람보다도 3배나 많아졌습니다.
버려지는 음식물이 넘쳐나고 지난해 겨울 날씨가 따뜻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탓입니다.
문제는 혐오스럽다는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쥐떼가 각종 질병을 퍼트리기 때문입니다.
[살리나스/파리시 환경위생부]
"공원에 쥐가 너무 많아 사람들과 접촉할 위험이 크고 질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결국, 쥐떼와의 전쟁을 선포한 파리시는 곳곳에 쥐덫을 설치하고 주요 공원들을 한때 폐쇄했습니다.
또 쥐들이 쓰레기통을 뒤지지 못하도록 쓰레통 디자인까지 다 바꿀 계획입니다.
미국 뉴욕도 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 갑자기 나타나 승객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드는가 하면, 역사 안에선 자기보다 큰 피자 조각을 입에 문 쥐가 낑낑대며 계단을 내려갑니다.
"밤에 개를 산책시킬 때 보면 쥐들이 모여서 놀고 있어요. 역겨워요."
뉴욕시는 길고양이 특수부대를 투입하기도 했지만 쥐 꼬리는 여전히 밟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저분하고 낡은 뉴욕의 지하 공간을 깨끗하게 바꾸지 못한다면 쥐와의 전쟁은 패배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나 미국 뉴욕 하면 세련된 국제도시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쥐가 들끓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두 도시 모두 쥐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전황이 썩 좋지 않다고 합니다.
◀ 리포트 ▶
프랑스 파리의 한 공원.
쥐 한 마리가 빵을 물고 통통 뛰어갑니다.
자세히 보니 공원을 배회하는 쥐가 한두 마리가 아닙니다.
주택가 뒷골목도 마찬가지고 곳곳에 쥐 굴도 보입니다.
[세드릭/해충 구제업자]
"파리의 지하는 스위스 치즈처럼 구멍이 숭숭 나있어요. 쥐떼가 통로로 쓸 구멍이 넘쳐나죠."
파리에 사는 쥐는 최근 6백만 마리로 급증해 사람보다도 3배나 많아졌습니다.
버려지는 음식물이 넘쳐나고 지난해 겨울 날씨가 따뜻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탓입니다.
문제는 혐오스럽다는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쥐떼가 각종 질병을 퍼트리기 때문입니다.
[살리나스/파리시 환경위생부]
"공원에 쥐가 너무 많아 사람들과 접촉할 위험이 크고 질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결국, 쥐떼와의 전쟁을 선포한 파리시는 곳곳에 쥐덫을 설치하고 주요 공원들을 한때 폐쇄했습니다.
또 쥐들이 쓰레기통을 뒤지지 못하도록 쓰레통 디자인까지 다 바꿀 계획입니다.
미국 뉴욕도 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 갑자기 나타나 승객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드는가 하면, 역사 안에선 자기보다 큰 피자 조각을 입에 문 쥐가 낑낑대며 계단을 내려갑니다.
"밤에 개를 산책시킬 때 보면 쥐들이 모여서 놀고 있어요. 역겨워요."
뉴욕시는 길고양이 특수부대를 투입하기도 했지만 쥐 꼬리는 여전히 밟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저분하고 낡은 뉴욕의 지하 공간을 깨끗하게 바꾸지 못한다면 쥐와의 전쟁은 패배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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