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지구촌리포트

손주 대신 '반려 로봇' 의 재롱

손주 대신 '반려 로봇' 의 재롱
입력 2017-02-19 15:15 | 수정 2017-02-19 15:15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미국의 요양원에선 손주 대신 로봇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나 물개를 닮은 '반려 로봇'인데요.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뿐 아니라 치매를 막는데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의 한 노인 요양원, 할머니들이 털이 복슬복슬한 고양이를 안고 있습니다.

    사실 진짜 고양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인형도 아닙니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기분이 좋은 듯 소리를 내고 뒤로 눕는 애교도 부릴 줄 아는 로봇 고양이입니다.

    [로탄스]
    "착한 고양이에요. 말썽도 한 번 안 부렸어요."

    부드럽고 긴 털에 울음소리까지 내다 보니 치매 환자들은 진짜 고양이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파카르카스/요양원 치료사]
    "환자들이 진짜 고양이로 착각할 때가 있는데, 고양이와 즐겁게 지낸다면 괜찮아요."

    코네티컷 주의 요양원에서는 물개 로봇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바라보며 눈을 맞추고, 쓰다듬거나 뽀뽀를 해주면 기분이 좋은 듯 고개를 흔들며 품에 안깁니다.

    "하얗고 눈도 커서 예쁘고 속눈썹도 길어요."

    복슬복슬한 털 속에는 수천 개의 센서가, 머리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어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재롱을 부립니다.

    물개 로봇 덕에 치매나 우울증을 앓던 노인들의 약물 복용량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로프맨/실버타운 관계자]
    "알츠하이머는 완치되진 않지만 환자들이 좋아질 수는 있는데, 물개 로봇이 돕고 있어요."

    로봇 강아지도 노년층의 외로움을 달래 줄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머리를 쓰다듬으면 짖기도 하고 진짜 강아지처럼 꼬리도 흔듭니다.

    "밥 먹일 걱정도 없고 나한테 딱 맞는 친구예요."

    반려 로봇은 손이 많이 가지 않는데다 진짜 동물 못지않게 위안을 주는 효과가 있어 특히 노인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