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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는 유전자 탓

바람둥이는 유전자 탓
입력 2008-09-06 11:30 | 수정 2008-09-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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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결혼하기 전에 배우자가
    바람을 피울지 미리 알 수는 없을까요?

    바람둥이를 만드는 유전자는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이 유전자를 타고 나는 사람들은
    결혼생활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VCR▶

    바람을 피우고, 이혼하고,
    결혼을 기피하는 남자들.

    스웨덴 연구진은
    바람둥이는 타고난다는 가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습니다.

    500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유전자 구성과
    배우자와의 관계를 조사해 본 결과,
    334라는 변이 유전자를 가진 남성들은
    원만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334 유전자는 사회적 행동과
    성적 유대를 강화하는
    바소프레신 호르몬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INT▶해시/연구원
    "바소프레신 흡수가 잘 될수록
    배우자에게 충실하다.
    변이 유전자가 있으면 대개
    결혼생활에 위기를 겪는다."

    바소프레신은 여성보다
    남성의 뇌 활동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INT▶헬렌/인류학자
    "바소프레신은 남성이나 수컷 동물의
    애착 관계를 조절한다.
    들쥐에게 바소프레신을 투여하면
    영토를 지키고 암컷을 보호한다."

    바람둥이 수컷 들쥐에게
    바소프레신을 투여했더니,
    한 암컷과만 짝짓기하고
    다른 수컷들로부터 지켜냈습니다.

    그렇다면, 유전자 검사로 충실한 배우자감을
    가려낼 수 있을까요?

    ◀INT▶
    "검사해 보고 싶다.
    결혼에 확신이 생길 것 같다."

    ◀INT▶
    "반대한다. 관계는 과학실험이 아닌
    신뢰가 바탕이다."

    하지만, 바람기에 영향을 주는 것은
    유전자뿐만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성장 배경과 환경, 문화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
    "여러 요소가 결혼생활의 성공을 결정짓는다.
    유전자는 행동에 작은 영향을 줄 뿐이다."

    전문가들은 바소프레신 호르몬의 연구는
    자폐증이나 사회 공포증 같은 병의 연구에도
    도움이 되리라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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