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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48에 도전한다!"… 나이를 잊은 日 '할머니 걸그룹'

기사입력 2015-07-25 09:58 최종수정 2015-07-25 15:34
◀ 앵커 ▶

'걸 그룹' 하면 앳된 소녀 가수들이 떠오르는데요.

일본에서는 할머니 걸 그룹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평균 나이가 여든네 살이라고 하는데요.

나이를 잊은 할머니들 함께 만나보시죠.

◀ 리포트 ▶

군살 없는 몸매와 귀여운 표정으로 무장한 48명의 소녀들이 이른바 '칼군무'를 선보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걸 그룹 가운데 하나인 AKB48입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걸 그룹의 특징은 10대나 20대의 앳된 소녀들로 구성된다는 것

그런데 이처럼 판에 박힌 걸 그룹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 있습니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오키나와 현의 장수 마을 코하마 섬.

인구 600명의 이 작은 섬에 사는 할머니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노래)어른도 아이도 모두 함께 춤춰요. 모두 모여 춤춰요."

할머니 33명으로 구성된 이 '걸 그룹'의 이름은 KBG84.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84세라는 데서 힌트를 얻어 이름을 지었습니다.

할머니들은 '코하마 섬에 와서 춤을 춰요'라는 노래로 앨범을 냈는데, 섬을 배경으로 만든 뮤직 비디오에서는 걸그룹 못지않은 노래 실력과 군무를 선보였습니다.

할머니들은 물론 밭에서 일하던 농부와 교복을 입은 학생들, 동네 경찰관까지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모습은 방송을 타자마자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사상 최고령 아이돌 그룹이네요. 80세 이상만 정식 멤버가 될 수 있고 70대 이하는 연습생이라고 합니다."

지난달에는 도쿄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800석 전석이 매진되는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토미 메나카/92세, KBG84 멤버]
"도쿄에서 공연했을 때는 살아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이런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는 할머니들,

자신들을 지칭하던 '아이돌'이란 말도 최근에야 무슨 뜻인지 알았다고 합니다.

[토미 메나카/92세, KBG84 멤버]
"처음엔 '아이돌'이 늙어서 저승 갈 때가 된 사람을 뜻하는지 알았어요."

노래와 춤이 있어 나이를 잊고 산다는 할머니들은 전국 순회공연을 하며 일본 최고의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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