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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주문한 음식이 변기 모양 그릇에 '화장실 식당' 인기

주문한 음식이 변기 모양 그릇에 '화장실 식당' 인기
입력 2015-11-14 11:09 | 수정 2015-11-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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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가 가장 자주 찾으면서도 가장 꺼려지는 곳이 바로 화장실인데요.

    최근에는 세계 곳곳에 화장실과 변기를 이용한 식당이나 과자, 놀이시설까지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문을 연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음식점, 특이하게도 의자가 좌변기 모양입니다.

    한술 더 떠 주문한 음식도 변기 모양의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밀라나/손님]
    "한 번쯤 와 볼만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또 오고 싶어요."

    변기에 갈색 카레가 담겨 꺼림칙한 분위기를 풍겨도 손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맛있게 먹습니다.

    [알렉산더/식당 주인]
    "며칠 시험 삼아 열었다가 오늘 정식 개업했는데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 많아요."

    화장실 변기를 이용한 식당은 최근 들어 미국이나 대만 중국 등 세계 곳곳에 등장하고 있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만큼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변기 모양의 장난감에 과자까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직접 조립해서 변기를 만든 뒤 수조에 사탕가루를 넣고 물을 부으면 물사탕이 완성됩니다.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변기 모양의 용기에 빨대를 꽂아 맛있게 물사탕을 먹습니다.

    "변기에서 먹으니까 진짜 맛있네요. 콜라, 젤리 맛이랑 비슷해요."

    변기를 이용한 미끄럼틀도 일본에 등장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대형 변기 속에 미끄럼틀을 설치한 것인데 배변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놀이시설이라고 합니다.

    [유이치]
    "부끄러워하지 않고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사람이면 누구나 하루에도 몇 번씩 찾지만 지저분한 공간으로만 인식됐던 화장실, 화장실과 변기를 이용한 역발상 마케팅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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