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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조지 클루니 닮은? 미남 고릴라 '샤바니'

조지 클루니 닮은? 미남 고릴라 '샤바니'
입력 2017-01-01 16:33 | 수정 2017-01-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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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화 '킹콩'의 주인공이었던 '고릴라'는 사람들이 유독 친근감을 느끼는 동물 가운데 하나인데요.

    미국과 일본에는 연예인 뺨치는 인기를 누리는 고릴라들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동물원, 관람객들이 모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릅니다.

    올해 나이 60살, 환갑을 맞은 고릴라 콜로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선물 꾸러미를 풀어보고 케이크도 맛보며 느긋하게 생일상을 즐깁니다.

    야생 암컷 고릴라의 평균 수명이 40살인 점을 감안하면 콜로의 환갑잔치는 기적에 가깝습니다.

    [슐레레스/관람객]
    "콜로가 60살까지 살아서 동물원이 더 빛나는 것 같아요."

    콜로는 지난 1956년 동물원에서 태어난 최초의 고릴라였습니다.

    하지만, 콜로의 부모는 새끼를 돌보지 않았고, 사육사들도 동물원에서 고릴라가 태어나긴 처음이라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텔러/콜로 사육사]
    "소아과 의사가 콜로를 조산아처럼 돌보는 법을 가르쳐줬어요. 밤새 품에 안고 흔들어 재웠어요."

    동물원에서 태어난 최초의 고릴라라는 이유로 콜로는 탄생 순간부터 큰 관심을 끌었고 동물원의 여왕이자 인기스타로 살았습니다.

    다른 고릴라에 비해 특별 대접을 받는다는 걸 아는 콜로는 요구사항도 많고 카메라도 의식한다고 합니다.

    [모라리티/사육사]
    "콜로는 자신이 유명하단 걸 알아요. 생일이 다가오면 동물원이 행사 준비로 바빠지기 때문에 눈치를 채요."

    전 세계 동물원 고릴라 중 최고령인 콜로가 더 오래도록 살아주기를 팬들은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일본 나고야의 동물원에는 여성 관람객들을 설레게 만드는 고릴라가 있습니다.

    창밖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민 고릴라가 바로 그 주인공.

    [카츠이/관람객]
    "미남이네요. 특히 눈이 예뻐요. 내 눈을 바라볼 때 가슴이 두근거려요."

    스무 살의 고릴라 '샤바니'는 일본어로 미남을 뜻하는‘이케멘’ 이라는 별명으로 더 자주 불립니다.

    야성적으로 풀을 뜯는 모습이나 생각에 잠긴 근엄한 모습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뒤태가 압권인 샤바니에 여성들은 "너무 잘 생겼다"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를 닮았다며 비교하는 사진이 나돌기도 합니다.

    샤바니의 매력은 외모뿐만이 아닙니다.

    수컷 고릴라들은 보통 새끼에게 싸늘하지만 샤바니는 한없이 다정합니다.

    [시부타니/사육사]
    "야생에서 은색 등 고릴라 수컷은 원래 자식과 놀지 않는다는데 샤바니는 잘 놀아줍니다."

    미남 고릴라 샤바니 덕에 동물원을 찾는 젊은 여성 관람객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샤바니는 정작 본인의 인기가 부담스러운지 그늘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 여성 팬들을 더 애타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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