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지구촌리포트

무인자동차 기술 발전… 200만 해고?

무인자동차 기술 발전… 200만 해고?
입력 2017-03-19 14:36 | 수정 2017-03-19 14:36
재생목록
    ◀ 앵커 ▶

    미국은 땅이 넓다 보니 운송업에 종사하는 대형 트럭 운전사가 350만 명에 달하는데요.

    무인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들 중 200만 명이 직업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대형트럭으로 변신하는 외계로봇 옵티머스.

    트럭에 대한 미국 남성들의 로망을 자극한 게 영화 트랜스포머의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핸들을 잡습니다!!!!"

    미국에서는 350만 명의 트럭운전사들이 전국을 돌며 물류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한번 나가면 한 달 이상 도로에서 생활해야 하지만 연간 4만 달러, 우리 돈 4천5백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아주 많은 수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안정적인 벌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민층 남성들에겐 선망의 직업입니다.

    "언제나 트럭운전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율주행기술의 급부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위태로운 직업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배송트럭의 경우 5년 내 인공지능 차량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맥주회사 버드와이저 등이 자율주행 장거리 배송에 성공하는 등 상용화가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래비/물류 전문가]
    "10년 안에 거의 모든 대형트럭들이 자율주행으로 전환돼도 놀랄 일은 아닙니다."

    도로사정이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도심지역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직접 운전을 해야 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무디/트럭 운전 강사]
    "컴퓨터가 뉴욕 시내 같은 복잡한 곳에서는 절대로 못합니다."

    하지만, 자율주행기술이 대세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 약 2백만 명의 트럭운전사들이 직업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월드리포트 이주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