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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눈꺼풀은 천근만근 '졸음운전 주의보'

눈꺼풀은 천근만근 '졸음운전 주의보'
입력 2017-03-26 14:52 | 수정 2017-03-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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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봄이 되면서 따사로운 햇살이 잠을 부르고 있는데요.

    지구촌 곳곳에선 졸음운전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졸음 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하는데요.

    봄철에는 특히 조심해야 겠습니다.

    ◀ 리포트 ▶

    중국 저장성의 한 고속도로 핸들을 잡은 버스 운전사의 눈이 반쯤 감겨 있습니다.

    버스는 손님들로 가득 찬 상황.

    운전사도 졸음을 쫓으려 눈을 한 번 크게 떠보지만, 이내 눈꺼풀은 천근만근, 다시 감기고 맙니다.

    우측 전방에서 달리는 화물차와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지만, 졸음에 빠진 운전사는 속수무책인 상황, 결국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고는 겁에 질려 버스를 세우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버스는 중앙 분리대까지 들이받고 나서도 40미터 가까이 미끄러져 승객 1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사는 전날 한숨도 못 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트롤/의사]
    "졸면서 운전할 땐 얼마나 졸린 지 모릅니다."

    졸음운전 사고는 봄이 되면서 급증하는데, 미국에서만 해마다 120만 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해 8천여 명이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빠른 속도로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미끄러지더니 길 밖으로 튀어 나갑니다.

    그리고는 가정집 지붕에 마치 주차를 하듯 사뿐히 내려 앉습니다.

    [집주인]
    "굉음이 들려서 나와 보니, 웬 자동차가 제 집 지붕에 박혀 있었어요."

    지붕위에 올라탄 승용차 운전자는 차창밖으로 얼굴만 내밀 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결국 운전자는 주민들이 놓아 준 사다리를 타고 간신히 내려왔습니다.

    [사고 운전자]
    "시속 70km로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튀어나와 그걸 피하려다 사고가 난 거에요."

    운전사는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사고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졸음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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