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통일전망대

人(in) 한반도 <北에서 온 중고차 딜러>

人(in) 한반도 <北에서 온 중고차 딜러>
입력 2014-02-18 17:37 | 수정 2014-02-18 17:37
재생목록
    자동차가 좋아 직업도 중고차 매매딜러를 선택했다는 탈북여성이 있습니다.

    차에 관해서라면 모르는게 없고 고객관리 또한 철저한 탈북자 이유미 씨. <人(in) 한반도>에서 만나보시죠.

    =============================

    인천시 서구의 한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

    사무실 안 칠판엔 실적을 올린 딜러의 이름이 올라 있는데요.

    한쪽 면을 꽉 채운 이름, 이유미! 갑자기 전화를 받자마자 고객이 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재빠른 행동의 그녀는 일 잘하기로 소문난 중고차 딜러.

    2년차 만에 엔진소리만 들어도 견적이 나올 정도지만 꼼꼼하게 차를 해부하듯 바퀴부터 창틀, 트렁크 안쪽까지 보고 만져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이유미(탈북자/ 중고차 딜러)▶
    “사고가 났는지 안 났는지 실리콘 모양을 보고 알거든요. 이건 뒤에 아무 이상 없어요.”

    다음은 딜러로서 가장 중요한 가격흥정의 단계!

    차주인과 밀고 당기다 결국 애교작전까지 나오면서 그녀가 부른 값대로 계약서에 도장이 찍힙니다.

    옆에서 지켜본 회사 선배,

    처음에 차 종류도 몰랐던 유미 씨가 일취월장하는 모습에 혀를 내두릅니다.

    ◀함진운/중고차 딜러▶
    “어휴 당차요 당차. 머리가 엄청 빨라요.”

    틈틈이 중고차 성능점검센터에 들러서 차 구조에 대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직원들을 귀찮게 하기 일쑤고, 새 차를 사는 동시에 중고차를 팔고 싶은 고객을 만나기 위해 신차 판매장에 가서 부지런히 영업을 합니다.

    잠자기 전 까지, 귀에는 휴대전화 무선 이어폰이 떨어질 줄 모를 정도로 중고차 딜러란 일에 푹 빠진 맹렬 탈북여성 유미 씨!

    승용차는 구경조차하기 힘든 북한 양강도에서 살던 시절을 떠올리면 차를 다루는 지금이 그저 신기할 뿐이라는데요.

    그래서 그녀의 꿈도 저 멀리 북녘 땅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유미(탈북자/ 중고차 딜러)▶
    “통일이 되면 면허학원을 만들어서 북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원하면 (운전을)다 가르쳐주고 싶어요. 그래서 꿈을 다 이루게 하고 싶어요.”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