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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북한 이야기 <북한의 ‘1호 사진’>

톡톡 북한 이야기 <북한의 ‘1호 사진’>
입력 2014-02-25 17:38 | 수정 2014-02-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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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선 최고 지도자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사진을 <1호 사진>이라고 부릅니
    다.

    특히 최고지도자와 찍은 사진은 ‘가보’가 된다는데요, <톡톡 북한 이야기>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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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호 사진’을 아십니까?

    북한에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사진을 ‘사진’이라고 부르지 못합니다.

    초상화, 1호 영상, 태양상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1호 사진’이라고 하는데 ‘1호’는 최고지도자를 상징합니다.

    초상화는 집 안의 각 방은 물론이고 건물, 버스, 지하철 등 모든 곳에 걸려있습니다.

    사진이 안 걸린 곳은 오직 ‘화장실’ 뿐이라고 하는데요.

    살아있는 사람처럼 모셔야 하는 ‘1호 사진’

    지난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북한 미녀응원단의 돌발 상황이 큰 이슈가 됐습니다.

    갑자기 버스에서 내려 뛰어가더니 거리에 세워진 현수막을 떼어낸 것입니다.

    현수막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김정일의 사진이 담겨 있었습니다.

    단원들은 사진이 비를 맞아선 안 된다며 현수막을 떼어내 그야말로 모셔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른바 ‘현수막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1호 사진’은 살아있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과 다름없습니다.

    집에 걸린 초상화를 청소하기 위한 전용도구함을 갖추고 날마다 청소해야 하는데
    인민반장이 수시로 검열하기도 합니다.

    최고지도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만약 최고지도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면 어떨까요?

    일생일대의 소원이라는 사람들도 있을만큼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하는데요.

    주로 최고지도자가 현지지도를 다닐 때나 각종 기념대회, 정치행사에서 찍게 됩니다.

    이 1호 사진과 관련된 영화가 있습니다.

    최고지도자와 1호 사진을 찍는게 평생 소원인 주인공.

    영화에선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소원을 이루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1호 사진을 통해 북한에서 신격화된 최고지도자의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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