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민주당 이기택 총재 13대 국회 포기선언과 함께 사퇴[전영배]

민주당 이기택 총재 13대 국회 포기선언과 함께 사퇴[전영배]
입력 1990-11-16 | 수정 1990-11-16
재생목록
    [민주당 이기택 총재 13대 국회포기선언]

    ● 앵커: 민주당의 이개택 총재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13대 국회 포기선언과 함께 총재직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8명 의원 가운데 동원파 의원 3명이 독자동원하기로 결정해서 이번에는 민주당 내분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개인 면면으로는 다들 실력도 있고 또 신망도 있는데 통합된 목소리가 그지없이 아쉽습니다.

    정치부 전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기택 총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야권통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퇴가 각계각층의 양심적 인사들이 재집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이기택 총재(민주당): 이 어려울 때 민주당의 총재직을 떠난데 대해서 공허한 마음 또는 금할 수가 없는 것이 저의 현재의 심정입니다.

    ● 기자: 이 총재는 현 상황에서 야당의 동원은 민자당 정권의 들러리를 서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13대 국회를 포기하고 민자당 정권 퇴진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기택 총재(민주당): 13대 국회의 해산과 조기 총선만이 우리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안임을 거듭 재확인하는 바입니다.

    ● 기자: 이기택 총재가 밝히는 13대 국회 포기선언은 현 정치구조에 대한 불만이자 약체 정당으로서 차별성을 부각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고단위 처방의 생존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총재 사퇴이후 가진 정무회의에서 김연규 부총재를 총재직무대행으로 추대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독자동원을 주장해 왔던 김광일 장석화 허탁 의원 등은 오늘 따로 만나 당론에 따르지 않고 독자동원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들 동원자 의원들은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론 수정을 요구할 예정인데 이들이 집단행동을 하고 나설 경우 민주당은 또다시 내분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