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스포츠
기자이미지 서울=연합뉴스

올림픽축구, 예선 전승ㆍ원정무패 이어갈까

올림픽축구, 예선 전승ㆍ원정무패 이어갈까
입력 2007-05-11 10:43 | 수정 2007-05-11 10:50
재생목록

    "남은 경기도 모두 이겨 전승으로 최종 예선에 가고 싶다. 한국 축구팬도 전승을 바랄 것이다"

    핌 베어벡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던진 말이다.

    당시 4전 전승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베어벡 감독은 "예멘 원정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모두 이기고 싶다. 6월6일 홈에서 치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마지막 경기는 축구팬을 위해 최대한 좋은 경기를 펼쳐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며 새로운 각오를 드러냈다.

    베어벡호는 16일 치러질 예멘과 원정 5차전을 위해 13일 낮 12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다시 모인다.

    태극전사들은 이날 오후 11시55분 예멘의 수도 사나로 출국한다.

    베어벡 감독의 예멘전 필승 의지는 전원 프로 소속으로 구성된 18명의 엔트리에서도 잘 드러난다.

    10일 발표된 대표팀 명단을 보면 우즈베키스탄과 4차전에 참가한 24명 중 정성룡(포항), 백지훈, 서동현(이상 수원), 이승현(부산), 김창훈(고려대), 배승진(울산대) 등 6명이 빠지고 나머지는 그대로다.

    주전 미드필더 백지훈이 경고 누적으로, 윙 포워드 이승현과 골키퍼 정성룡이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제외됐을 뿐 그 동안 줄곧 호흡을 맞춰온 베스트 멤버들이다.

    골문은 양동원(대전)이 지키고 중원에는 이요한(제주), 측면 공격에는 김승용(광주)이 있어 전력 누수도 걱정할 만큼은 아니다.

    한국 축구는 역대 올림픽 예선에서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거침없는 연승 행진은 2000년 시드니 대회를 앞둔 1999년 11월13일 바레인전(2-1 승)부터 시작됐다.

    이어 2004 아테네 대회 때 김호곤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2차 예선과 최종예선을합해 8연승을 거뒀고, 바통을 이어받은 베어벡호가 4연승을 더했다.

    힘들다는 원정경기에서도 올림픽 예선만큼은 예외였다.

    만 23세로 출전 연령을 제한하기 시작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부터 역대 올림픽 예선 원정 경기에서 패배를 안은 것은 1992년 1월 중립지역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카타르전(0-1 패)이 유일하다.

    이후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전까지 15년 넘게 올림픽 예선 원정 경기 무패(15승2무)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예선 연승 및 원정 무패 행진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최종예선 진출 확정으로 다소 김은 빠졌지만 이번 예멘전을 기다리게 만드는 대목이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