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같은 남미의 칠레도 연장에만 네 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해 나이지리아를 대파하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대회 최다(5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프랭크 클레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전반 45분 막시밀리아노 모랄레스의 결승골로 북중미 맹주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는 초반 앙헬 디 마리아의 발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위기를 맞았다.
멕시코의 카를로스 베라가 때린 중거리포는 골 포스트를 정통으로 맞고 나왔다.
가슴을 쓸어내린 아르헨티나는 전반 종료 직전 디 마리아의 발끝에서 시작된 찬스에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멕시코 수비진의 패스를 빼앗아 디 마리아가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모랄레스가 아크에서 때린 슛이 멕시코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아르헨티나는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넘보게 됐다.
칠레는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연장에 네 골을 몰아쳐 나이지리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조별리그 A조 1위(2승1무)로 올라와 16강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누른 칠레는 8강까지 다섯 경기에서 11골을 넣고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막강 전력을 자랑했다.
전.후반 90분 헛심을 쓴 칠레는 연장 전반 6분 한스 마르티네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을 뚫고 밀어준 패스를 하이메 그론도나가 텅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고 다급해진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맹폭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20일 오전 토론토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다른 준결승은 19일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오스트리아-체코전이다.
'미래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 패권은 유럽과 남미의 결승 격돌로 판가름나게 됐다.
스포츠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청소년축구- 아르헨.칠레 준결승 격돌
-청소년축구- 아르헨.칠레 준결승 격돌
입력 2007-07-16 11:16 |
수정 2007-07-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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