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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김요한, 23일 상무전 데뷔..효과는?

-프로배구- 김요한, 23일 상무전 데뷔..효과는?
입력 2007-12-19 13:53 | 수정 2007-12-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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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짱 거포' 김요한(22.인하대 졸업 예정)이 마침내 남자 프로배구 코트에서 신고식을 치른다.

    보름여 지연됐던 LIG손해보험과 계약 문제를 매듭지은 김요한은 오는 23일 오후2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07-2008 V-리그 상무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박기원 LIG손해보험 감독은 "계약을 마무리했으니 테스트 차원에서 상무전에 뛰게 할 생각이다. 경기 내용을 보고 25일 삼성화재와 경기에 기용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 지명을 받고도 계약 조건을 둘러싸고 구단과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18일 연봉 1억원에 사인했던 김요한이 드디어 프로 무대에서 기량을 평가받게 된 것이다.

    키 2m의 장신인 김요한은 올해 인하대를 전국대회 4관왕으로 이끌었고 국가대표로 뽑혀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뒤 올해 월드리그와 월드컵에서 뛰는 등 프로배구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

    화끈한 스파이크 실력에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로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녀 프로 출범 후 첫 정상을 노리는 LIG손해보험에 우승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선사할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김요한은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이경수, 엄창섭 등과 왼쪽 날개를 책임지며 특급 외국인 선수로 인정받은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컵 득점왕 기예르모 팔라스카와 공격의 3각 편대를 이룬다.

    이경수가 퇴행성 디스크 관절염 판정을 받아 김요한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지난 시즌 3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LIG손해보험은 이번 겨울리그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혀 3승2패를 기록, 3위로 밀려 있지만 김요한의 합류로 전력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상위권 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심산이다.

    이와 함께 김요한은 여고생 팬들을 홈 코트인 구미 박정희체육관을 불러 모아 관중 동원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좋지 않았던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김요한은 "계약 문제가 해결돼 홀가분하다. 내가 들어와 우리 팀이 전력이 좋아지고 우승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또 신인왕은 생애 한 번 밖에 기회가 없기에 욕심이 난다"며 우승과 최고 신인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요한이 23일 프로 무대 데뷔전에서 어떤 활약으로 첫 테이프를 끊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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