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슬람 혁명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사망 18주기를 맞아 이뤄진 기념 연설에서 이란의 핵 활동을 저지하는 서방에 대한 강력한 저항과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오직 빈틈없는 저항만이 우리의 권리를 자각하는 길"이라며 "약자를 못살게 구는 자들에 맞서 권리를 지키려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란은 핵 에너지를 획득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국민은 잘났다고 뽐내는 세계의 강대국에 매달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메네이의 강경 발언은 최근 이란의 '자주적 핵 개발' 강행에 서방이 더 강력한 경제 제재를 들고 나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이란 국내 경제상황과 맞물려 일어날 수 있는 국론 분열이나 민심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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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핵저지 서방에 저항 호소
이란 최고지도자, 핵저지 서방에 저항 호소
입력 2007-06-04 20:49 |
수정 2007-06-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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