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미쓰라 진과 동화책을 낼 겁니다. '어린왕자'처럼 어른들이 보고 느낄, 어른을 위한 동화요."
그룹 에픽하이(타블로, DJ투컷, 미쓰라 진)의 타블로(본명 이선웅ㆍ28)는 스탠퍼드대학교 영문학 석사 출신으로 대학 시절 상상력이 풍부한 예비 작가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중학교 때부터 교지 편집장 등을 맡으며 단편을 쓴 이력이 대학 합격에 많은 도움이 됐고, 대학 졸업 때는 작가 겸 학교 교수인 토비어스 울프(Tbias Wolfe)로부터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에픽하이의 소품집 '러브 스크림(Love Scream)'을 발표한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쓰라 진이 그림을 그리고 내가 글을 써 어른을 위한 동화책을 내고 싶다. 또 영화 시나리오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11월 문학전문 출판사 문학동네를 통해 단편소설집을 출간한다. 오랜 시간 영어로 쓴 단편소설 10여 편을 직접 번역해서 펴낸다.
그는 "단편 소설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살던 시절, 내가 카메라가 돼 도시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며 상상해서 쓴 글"이라며 "옛날에 쓴 글로 책 내용이 좀 센데, 독자들이 픽션과 논픽션을 구분하지 않고 그게 나의 진정한 내면이라고 생각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은 분명 픽션인데 너무 논픽션처럼 쓴 건 아닐까 고민했다"며 "리얼하게 받아들여 주면 감사하겠지만 때로는 피드백이 무섭기도 하다. 순수문학이지만 욕도 나오고 야한 부분도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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