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땅 투기에다 농지경작 확인서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을 사온 박미석 청와대 수석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 수석의 사표를 수리하는 대로 후속 인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범수 기자입니다.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진지 두달, 그리고 영종도 농지 투기 의혹이 제기된지 사흘만인 지난 주말,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은 "억울한 점은 없지 않지만 대통령과 청와대에 더이상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공직 수행을 못할만큼 결격사유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박 수석의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재산 파동에 대한 비난여론이 워낙 거센데다, 여당인 한나라당조차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박 수석을 그대로 둘 경우 위장전입 의혹이 있는 다른 수석들의 연쇄 사퇴로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박 수석 말고 다른 수석들의 사퇴는 없을 것이라며, 추가사퇴를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에 선을 그었습니다.
공석이 된 사회정책 수석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맡았던 김대식 동서대 교수와 보건복지 전문가로 평가받는 한나라당 안명옥, 고경화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재완 정무수석이 사회정책 수석으로 자리를 옮기고, 정무수석 자리에 여권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인사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박 수석의 사표를 수리하는 대로 후속 인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미석 수석의 사퇴로 급한 불은 껐지만 여론이 완전히 진정될지, 청와대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범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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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석 수석, 사의 표명..곧 수리[뉴스데스크]
박미석 수석, 사의 표명..곧 수리[뉴스데스크]
입력 2008-04-28 20:55 |
수정 2008-04-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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