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충남 보령 죽도에서 갑작스런 높은 파도로 수 십명의 사상자가 난지 20시간 가량 지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고병권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른 아침 다소 안개가 꼈지만,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중단됐던 수색작업은 조금 전인 오전 5시부터 전면 재개됐습니다.
합동대책본부는 어제 사고 직후 헬기 2대, 선박 30척, 잠수부와 특공대 등 381명을 동원해 수중 수색 작업을 9시간 가까이 벌였습니다.
수색대는 어젯 밤 9시 10분쯤 실종자 48살 박선규 씨의 시신을 추가로 인양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박종호, 박성우 부자를 비롯해 김경환, 추창렬, 추승빈, 최성길, 이육재, 박선규, 박주혁 씨 등 모두 9명입니다.
또, 부상자 14명 가운데 32살 이덕진 씨와 8살 정태권 군은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사상자 대부분이 아버지와 아들, 삼촌 조카 등 휴일 나들이 나온 가족들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책본부는 어젯밤 상황 브리핑을 통해 당초 10여 명의 실종자가 있다던 발표와는 달리 더이상 피해자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초기 피해가족들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여 실종자를 추정하다보니 중복집계하는 실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가족이 변을 당해 실종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본부는 당분간 수색작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보령 사고 현장에서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사회
고병권
고병권
서해안 파도 사고, 실종자 수색 재개
서해안 파도 사고, 실종자 수색 재개
입력 2008-05-05 06:39 |
수정 2008-05-0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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