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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강릉=연합뉴스

[사회]동해안 해수욕장 개장기간 늘어난다

[사회]동해안 해수욕장 개장기간 늘어난다
입력 2008-05-16 10:40 | 수정 2008-05-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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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피서객의 급증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 동해안의 해수욕장들이 개장 기간을 늘렸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경포해수욕장의 개장 기간을 7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사상 최장인 59일 간 운영키로 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20여개의 소규모 해수욕장도 7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45일간 운영키로 했다.

    송지호, 화진포, 봉포 등의 유명 해수욕장이 있는 고성군과 동해시 망상해수욕장도 작년보다 9일 빠른 7월 4일 개장을 계획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고성에서 삼척까지 강원 동해안 100여개의 해수욕장 대부분은 7월 10일 개장해 8월 20일께 폐장하는 획일적 운영을 해왔다.

    강원도는 서해안의 기름유출 사태의 여파로 동해안에 피서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 7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하는 것을 각 시.군에 권장했다.

    강릉시는 개장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작년 1천107만명보다 30% 가량 늘어난 1천441만명의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편의시설 확충과 24시간 상황실 운영, 호객과바가지 요금 근절, 전국 제일의 청결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만들기 등에 힘쓰기로 했다.

    동해시도 피서철 망상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한여름 밤의 추억을 깊이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기업체를 대상으로이벤트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강원도는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20억원을 투자해 재래식 불량화장실 11동을 개축하고 낡은 간이화장실 91동을 보수하는 한편 급수대 및 샤워장 확충과 리모델링 등을 통해 쾌적하고 편안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할 방침이다.

    또 동해안 6개 시.군의 행정봉사실과 여름경찰서, 119구조대 등 유관 기관과의 합동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수욕장에 경찰과 소방, 자원봉사 인력 등 하루 2천여명을 배치해 피서객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밖에 해수욕장별 피서객과 교통상황을 모바일로 서비스하고 시민참여 관리제도(Beach Adopt Program)를 42개 시범 및 일반 해수욕장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인터넷 무료쉼터를 운영키로 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최근 '해양오염 영향조사 제1차 중간결과' 발표를 통해 기름유출 사고로 서해안의 해수욕장 가운데 신두리와 신노루, 꽂지, 천리포, 방주골 등 절반 가량은 아직도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고 있어 올해 여름 개장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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