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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호타준족 클락, 한화의 버팀목

<프로야구> 호타준족 클락, 한화의 버팀목
입력 2008-04-11 11:49 | 수정 2008-04-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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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덕 클락(32)이 팀의 부진속에도 '호타준족'의 뛰어난 활약으로 갈수록 빛나고 있다.

    한화는 선발투수진의 난조 등으로 최하위(3승8패)에 허덕이지만 공격과 수비, 주루플레이를 겸비한 클락에게 희망이 보인다.

    좌타자 클락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방문경기에서 4회 초 우완투수 김명제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으로 시즌 2호 대포를 뽑는 등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클락은 현재 득점에서 12개로 선두를 달리는 것을 비롯해 장타율 2위(0.658), 타격 5위(0.342), 최다안타 4위(13개) 등으로 공격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장점은 정교하고 힘있는 방망이에 그치지 않는다.

    클락은 189㎝, 90㎏의 거구지만 100m를 11초에 주파할 정도로 빨라서 벌써 3루타와 도루를 2개씩 기록했고 중견수로는 멋진 다이빙캐치를 선보여 팀을 위기에서 수차례 건져냈다.

    주로 3번 타자로 기용돼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지만 지난 3일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톱타자로 나설수 있었던 것도 뛰어난 운동신경 덕분이다. 김인식 한화 감독도 "클락이 갈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클락은 차분한 성격으로 친화력이 뛰어나고 `안녕하십니까'라고 먼저 말을 건넬 정도로 한국어 공부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출신인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는 11타석에서 1안타에 불과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10년간 타율 0.289, 홈런 97개, 타점 590개를 기록한 강타자다.

    클락이 현재 0.250으로 저조한 득점권 타율만 끌어올린다면 한화에서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까지 7년간 활약한 제이 데이비스의 부족한 선구안과 지난 해 제이콥 크루즈(삼성)의 느린 발을 모두 극복할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클락은 처음 밟는 한국 무대에서 "일단 모든 타자가 바라는 타율 0.300을 넘고 싶다"고 소박한 목표를 밝히고 있다.

    시즌 초반 `팔방미인'으로 두각을 나타낸 클락이 꾸준한 활약으로 한화의 상승세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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