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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면 GMO도 좋다?..곡물가 급등에 거부감 퇴색

배고프면 GMO도 좋다?..곡물가 급등에 거부감 퇴색
입력 2008-04-21 18:03 | 수정 2008-04-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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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이 세계 식량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곡물가 급등으로 식량난이 심화되면서 GMO를 금기시하던 소비자들과 업체들의 태도가 완화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국가가 한국과 일본. 한국과 일본의 일부 업체들은 유전자조작 옥수수를 들여오기 시작했다.

    유전자조작 옥수수는 음료와 스낵 등 식품을 만드는데 사용될 예정이이서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업체들은 지금까지 GMO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돈을 더 주더라도 일반 옥수수만 들여왔다.

    하지만 옥수수 가격이 지난 2년간 세배로 폭등하자 더이상 GMO 옥수수를 거부할 수 없게 된 것.

    일본의 옥수수 전분.시럽 생산업체인 가토 가가쿠(Kato Kagaku)의 한 바이어는 "(옥수수 가격을) 감당할 수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더욱이 일반 옥수수는 구하기도 어려워 유전자조작 옥수수의 사용이 불가피하다는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한국과 일본의 최대 곡물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지난해 옥수수 재배량의 75%가 GMO였다.

    곡물 수출 감소를 우려해 GMO 도입을 주저했던 미국 곡물업자들도 공급 확대를 위해 GMO 지지로 돌아섰다.

    스티브 머서 미국 밀협회 대변인은 "가격과 공급에 대한 우려 때문에 GMO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GMO를 '프랑켄슈타인 식품'이라며 금기시하던 유럽에서도 GMO 수입을 승인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쇠고기 협회는 이번 달에 "전 세계적인 식량난과 식품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GMO에 대한 '모든 저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GMO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유럽 등에서 여전히 GMO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정적인 데다 식량 위기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유엔과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 60여개국 정부와 기업, 비영리 단체 등이 지난 15일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GMO는 세계 식량 위기의 '해답'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에 더 많은 비료를 공급하는 것이 GMO 기술 도입보다 재배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것.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 유럽 지부의 헬렌 홀더는 "정치인들과 관료들이 식량위기를 GMO 도입의 구실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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