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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실 "황현정 입사하자 위기감 느껴"

오영실 "황현정 입사하자 위기감 느껴"
입력 2009-03-26 10:37 | 수정 2009-03-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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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실 "황현정 입사하자 위기감 느껴"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오영실(44)이 "황현정이 후배로 입사하자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SBS TV '아내의 유혹'을 통해 '국민 고모'로 떠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는 오영실은 1987년 KBS 아나운서 공채 15기 출신으로 1997년 프리 선언 이후 연기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그런 그가 최근 인터뷰에서 프리 선언의 뒤에 '위기감'이 자리했다고 밝혔다.

    "1993년에 황현정이 입사하자 절체절명의 위기감이 찾아왔어요. 아나운서는 아무래도 젊은 시절에 대접받는 직업이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기 마련인데, 현정이 때부터 그야말로 미스코리아 같은 아나운서들이 줄줄이 입사를 하니까 저 같은 사람이 설 자리는 도저히 없겠더라고요. 안그래도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면서 아나운서로서의 위치에 대해 걱정이 들었는데 이거 진짜 큰일났다 싶었어요.(웃음)"
    그래서 그는 자신에 대한 투자에 돌입했다.

    "그때부터 부지런히 제게 투자를 했어요. 여자 아나운서의 경우는 스타일에 있어서 적은 월급으로 고수입의 연예인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처지인데, 방송국에서 프로그램을 맡아도 협찬을 받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자기 돈으로 사는 것도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커요. 어떤 선배는 유명 디자이너한테 협찬을 부탁하러 갔다가 보기 좋게 퇴짜를 맞기도 했어요. 하지만 전 그런 일화들을 보면서 조금 쪼들려도 내 스타일을 가꾸기 위해 투자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는 "1년 정도 시행착오를 거치며 '수업료'를 내고 나니 내 스타일이 만들어지더라"면서 "덕분에 언젠가부터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웃었다.

    "방송국은 그야말로 캐스팅의 장이에요. 누구의 눈에 띄어 어떤 기회를 얻게 될지 모르거든요. '황현정 쇼크'로 스타일을 가꾸기 시작했고 이후 과감히 사표를 쓰고 나온 뒤에는 내적인 계발을 위해서도 많이 투자를 했습니다. 예전부터 가졌던 연기자로서의 꿈 역시 키우기 시작했구요. 무엇보다 배우는 나이 들어서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사실 사표를 쓸 때는 육아에 전념하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사흘 쉬고 나니 좀이 쑤시고 남편한테 생활비 타 쓰는 것도 자존심 상해 일을 알아봤다"며 웃은 그는 "자식들도 언젠가는 떠날테니 더 열심히 내 일을 사랑하고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영실 "황현정 입사하자 위기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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