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뽑은 반장 = 이은재 지음. 서영경 그림. 선거를 통해 반장에 뽑힌 말썽꾸러기 초등학생이 친구들과 마찰을 겪다가 화해하면서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 이로운의 별명은 '해로운'이다. 누구에게나 해를 끼치는 나쁜 아이여서 붙은 별명이다. 장애가 있는 누나 때문에 아끼던 애완견 망치가 죽은 이후로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더욱 삐딱하게 군다.
새 학기가 되자 로운이는 얌전하게 지내볼 생각을 하지만 같은 반 아이들이 슬금슬금 피하자 다시 악동기가 발동한다. 반장 선거에 출마한 그는 아이들을 협박하고 거짓말을 해가며 선거운동을 펼친 끝에 당선된다.
그가 반장을 맡고 나서 4학년 5반은 학교에서 가장 시끄러운 반이 되고 아이들은 거짓말로 선거에서 이긴 로운이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점점 아이들의 비난과 눈길이 부담스러워진 로운이는 진짜 반장 노릇을 해보기로 한다.
이후 배급되는 우유 상자를 들어주거나 반 친구들이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앞장서 막아주는 로운이의 달라진 모습에 선생님과 아이들은 그를 차츰 좋아하게 된다. 그는 자신을 미워하던 모범생 제하와도 화해한다.
주니어김영사. 220쪽. 8천900원.
▲나는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었다 = 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최윤정 옮김. 프랑스 작가가 쓴 추리소설이자 청소년소설.
어느 평화로운 저녁 식탁 자리에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치고, 스무 살짜리 브리스 형이 연쇄살인범 혐의로 체포된다. 마당 한구석에 묻힌 시체 등 온갖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엄마와 아빠마저 형의 범죄를 믿는 상황에 이른다. 열여섯 살 주인공 마르탱은 형이 연쇄살인범일 리 없다는 확신을 하고 궁지에 몰린 형을 구하고자 진범 찾기에 나선다.
바람의아이들. 144쪽. 9천원.
▲우리집 부엌이 수상해 = 최향숙 지음. 강을순 그림. 부엌에 숨어 있는 갖가지 과학의 비밀과 원리를 동화 형식으로 풀어쓴 책. 전통적으로 부엌을 지키는 신이었지만 지금은 잊힌 존재가 되어가는 조왕신과 주인공 우성이가 압력밥솥과 뚝배기의 과학적 원리 등을 함께 배우는 과정을 그렸다.
꿈틀. 128쪽. 9천원.
▲80가지 세계 동화 여행(전2권) = 세이비어 피로타 지음. 리처드 존슨 그림. 이경희 옮김. 지중해 몰타 섬에서 태어나 현재 영국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저자가 세계 각국의 전래동화를 소개한 책.
쌀가마를 형제의 빈 곳간에 져 나르는 이야기인 한국의 '의좋은 형제'를 비롯해 비천한 숯장수의 아들이 총독의 양아들로 자라났다가 자신의 어머니를 홀대했던 백작부인의 딸과 결혼하는 이야기를 그린 쿠바의 '숯장수 아들' 등이 실렸다.
현문미디어. 각권 220쪽 내외. 각권 1만원.
문화연예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아동신간> '잘못 뽑은 반장'
<아동신간> '잘못 뽑은 반장'
입력 2009-05-15 07:45 |
수정 2009-05-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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