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MBC)이후 연기 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짐작할만한 정도로 그가 2009년 하반기에 진행하려는 사업들을 살펴보자면 ‘민간 외교관’이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을 규모이다.
우선 배용준은 일본에서 지난 7월 6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한국어 교육용 닌텐도 DS에 참여했다.
‘배용준과 배우는 한국어 DS’로 출시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배용준과 닮은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실제 배용준의 목소리와 사진, 영상이 단계별로 등장해 외국인들의 한국어 교육에 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실제로 <겨울연가>의 빅히트와 더불어 한국어를 배우고자하는 해외 팬들이 증가했는데, 배용준 또한 한국어 전파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촬영 및 녹음에 동참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배용준의 목소리,사진,영상이 등장하는 닌텐도 DS)
또한 오는 9월에는 사진 여행 에세이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배용준이 직접 취재하고 사진 촬영까지 참여한 한국문화소개서인 이번 책의 발간을 위해 그는 전국각지를 다니면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그는 지난 2월 옻칠 작가 전용복 선생이 관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와야마 칠예 미술관 명예관장 위촉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며 배용준은 향후 옻칠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도 앞장서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를 비롯해 배용준은 오는 9월 29일과 30일 양일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10만 명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겨울연가>의 파트너 최지우와 함께 더빙을 마친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를 홍보하고, 다음 날에는 책 발간을 기념한 출판 이벤트가 열어 한국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도쿄돔 이벤트에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서 티켓 판매와 더불어 부가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배용준은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와 더불어 실력 있는 한국 장인들의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본격화할 예정이라, 일본 내에서 음식, 서적, 문화, 여행, 미디어 등 실로 다양한 분야에 ‘욘사마 파워’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의 엄청난 인기를 사업적으로 발전시키며 국가 브랜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용준은 배우 1인이 보여줄 수 있는 ‘글로벌 가치’에 대해 몸소 입증하고 있다.
그의 일본 활동과 관련된 모든 사업은 소속사 BOF의 모회사인 키이스트(배용준이 최대 주주)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김기홍 대표는 “배용준의 사진 여행에세이와 애니메이션, 9월 이벤트 등을 통해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수익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엔화벌이’와 더불어 ‘한국 홍보대사’에 앞장선 배용준, 문화훈장 수여자답게 여러 방법으로 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은 한류의 블로오션을 개척함과 동시에 다양한 가능성들을 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주 기자 | 사진제공 B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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