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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vs 박기자, 드라마도 이제 유행어 전쟁

미실 vs 박기자, 드라마도 이제 유행어 전쟁
입력 2009-08-17 20:13 | 수정 2009-08-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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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행어”(流行語)란,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어느 기간 동안 즐겨 쓰게 되는 낱말 또는 그런 문구나 글을 뜻하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유행어는 “잘 되야 될 텐데”와 같은 예전의 유행어에서부터 “선배님~~”, “참, 쉽죠”, “그건 니 생각이고” 등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예가 많다.

    그러나 요즘엔 코미디 프로뿐 아니라 다양한 드라마 속 대사들이 유행어로 변신, 작품의 인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주자는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의 박기자 김혜수다.

    2006년 영화 타짜를 통해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낸 그녀가 최근 입에 달고 사는 단어는 바로 “엣지(edge)있게”라는 말이다.

    ‘엣지’(Edge)는 ‘모서리’, ‘날카로움’ 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단어로 최근 광고 및 패션업계에서 “독특하고 개성있다는 뜻의 표현”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스타일>에 김혜수가 있다면 <선덕여왕>에는 미실 고현정이 있다.

    미실은 그녀의 독특한 말투와 대사는 물론 최근 미실의 표정을 캡쳐해 만든 ‘미실 100종 표정세트’가 인터넷을 떠돌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기에는 “미친거 아냐”, “넌 내게 빠져”, “천명이 너 많이 컸다” 등 미실의 유행어들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돌아보면 드라마를 통해 남겨진 첫 유행어는 1989년 고두심의 한마디 “잘 났어 정말”이 아니었나 싶다.

    이후 <모래시계>에서 최민수가 남긴 “나 지금 떨고 있냐”, <육남매> 장미희의 “똑 사세요”, <파리의 연인> 박신양의 “애기야 가자” 그리고 <뉴하트>의 박철민이 만들어낸 “뒤질랜드”와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이 들려준 “똥덩어리”까지 수없이 많은 유행어들이 탄생되어 기억되고 있다.

    이러한 유행어들이 사랑 받는 이유는 드라마 속의 내용과 어우러져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됨은 물론 실생활에서의 재미를 더하기더하기 아닐는지.

    나른하고 무더운 여름, 신나는 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한 이들에게 고한다.

    올 가을 김혜수처럼 ‘엣지 있는’ 삶을 위해 나 자신을 추스려보자.

    느슨해진 그대에게 미실이 다가와 “미친거 아냐”라고 호통치기 전에.

    엄호식 기자 | 사진제공 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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