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꽃섬', '깃' 등을 만든 송일곤 감독이 2006년 내놓은 '마법사들'은 전체 영화를 연극처럼 하나의 장면으로 촬영해 주목받은 작품이다.
해체된 인디밴드 '마법사'의 멤버들이 3년 전 자살한 멤버인 기타리스트 자은의기일에 모여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의 희망을 다시 찾는다는 내용을 그렸다.
이 연극 같은 형식의 영화가 실제 무대에 오른다.
10월16일 대학로 창조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는 송 감독의 '마법사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영화를 바탕으로 구성됐지만 각 인물의 캐릭터가 음악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극은 자은의 죽음 이후 해체됐다가 3년 만에 다시 모인 밴드가 음악과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마법 같은 그 시간을 현재로 재현해 낸다.
연출은 최근 대학로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위성신이 맡았다.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락시터' 등 연극을 뮤지컬로 각색해 선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영화를 뮤지컬 무대로 옮긴 것이다.
주인공 자은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그리스' 등에도 출연한 가수 박혜경과상상밴드의 보컬 베니가 번갈아 연기한다.
음악은 지난해 더 뮤지컬어워즈 작곡상을 수상한 '라디오스타'의 허수현 음악감독이 맡았다.
4만원. ☎02-747-7001.
문화연예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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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재구성한 영화 '마법사들'
뮤지컬로 재구성한 영화 '마법사들'
입력 2009-08-27 11:37 |
수정 2009-08-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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