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이후 4년 만에 국내 영화에 출연하는 장동건 때문인지 취재진이 그야말로 인사인해를 이룬 제작보고회는 박지윤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예고편과 장진 감독 및 배우들의 인터뷰, 그리고 ‘당신이 꿈꾸는 대통령은?’이라는 주제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등이 담긴 특별영상을 공개한 후 장진 감독, 배우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임하룡, 한채영이 참석해 간담회를 가졌다.
배우들은 장진 감독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며 하나같이 ‘즐거웠던 촬영현장’이었다고 기억했고, 장진 감독은 아직 영화가 완성 전이라고 밝히며 부지런히 작업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하겠다며 “신난다”고 요즘 기분을 표현했다.
장동건은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이후 말끔한 슈트를 입고 연기한 게 처음이라며 팬들이 보고 싶어했던 것들이 이 영화를 통해 해소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꽃미남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 “이젠 그런 수식어보단 다른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며 연기자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또 혹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한 홍보가 계획되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예능 섭외가 어떤 게 들어왔는지 모르겠다”며 “예능을 안 나가겠다는 게 아니라 나가서 잘할 자신이 없어서, 어려워서 안 나갔던 것”이라며 “이번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홍보팀과 잘 상의해보겠다”는 답으로 예능 프로그램 출연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 장동건, 꽃미남 싱글 대통령 ‘차지욱’ 역
“대통령이라는 직업을 연기한 어려움보단 해보지 않은 코미디 연기에 두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장진 감독님 덕분에 즐겁게 작업했다. 오랜만에 표준어를 구사하는 역할이라 재미도 있었다. 연기하는 재미를 오랜만에 느낀 것 같다. 촬영현장이 좋아서, 그래도 일인데 이렇게 즐겁게 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장진 감독과 호흡이 잘 맞았다. 내가 젊을 때부터 감독에게 따지길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문제도 많이 일으키고 했는데, 장진 감독에게 다음 작품에서도 잘 봐달라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로 장진 감독과는 같은 감정, 같은 해석으로 연기할 수 있어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

“처음 장진 감독이 여자 대통령 연기를 해보지 않겠냐 해서 한 번에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받아봤더니 앞에 조금밖에 안 나오는 게 아닌가.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뒤쪽에 많이 나온다더라. 끝까지 안 읽어보고 전화한 사실이 민망했다. 촬영장이 정말 즐거웠다. 작품 하면서 이렇게 즐겁게 하기 힘든데… 다들 선수들이 뛰어서 그런 것 같다.”

“만약 실제로 남자 영부인이 된다면 요리도 배우고, 꽃꽂이도 배워서 잘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대해 잘 모르는 게 사실이지만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이번에 몰랐던 부분도 많이 배웠다. 대변인 역할이라 자료도 많이 보며 공부 많이 했다. 어릴 때부터 장동건씨의 팬이어서 같이 촬영하며 즐거웠다. 처음엔 다가가기 힘들고 어려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함께 촬영해보니 편한 오빠 같고 다정했다.”

“오래전부터 대통령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얘기를 한다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통령이라는 보통명사에 큰 중압감과 멀게 느껴지는 거리가 있어서 저런 캐릭터라면 오히려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중적으로 좋은 소재라 생각한다.”
★ <굿모닝 프레지던트> 제작보고회 보너스 컷








장석우 기자 │ 사진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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