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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비욘세, 서울을 흥분시킨 이유

슈퍼스타 비욘세, 서울을 흥분시킨 이유
입력 2009-10-21 18:14 | 수정 2009-10-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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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욘세의 콘서트는 감탄의 연속이었다.

    그녀는 스스로 왜 자신이 슈퍼스타인지 증명해냈으며 객석에 모인 1만 관중들은 비욘세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파워풀한 몸짓에 열정적인 함성을 쏟아냈다.

    2007년 내한공연 이후 두 번째로 한국 팬들을 찾은 비욘세가 20일 밤 9시,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비욘세 아이 앰 투어 인 서울 (Beyonce I AM Tour in Seoul)>의 무대로 바꿔놓았는데, 등장부터 퇴장까지 단 1초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를 흥분하게 했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Deja vu’ ‘Crazy in Love’ ‘Naughty Girl’로 콘서트의 문을 연 그녀는 ‘Freakum Dress’ ‘Get Me Bodied’까지 쉬지 않고 내달리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아찔한 킬 힐 위에 올라선 비욘세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꿀벅지’를 매력적으로 드러낸 골드 컬러의 의상을 입은 채 역동적인 댄스를 선보였으며 격렬한 춤에도 전혀 흔들림 없는 완벽한 가창력으로 ‘라이브의 진수’를 펼쳐냈다.

    댄스곡 퍼레이드 이후 순백색의 숄로 갈아입은 그녀는 ‘Smash into U’ ‘Ave Maria?Arms of the Angel’ 등의 발라드 무대를 선보이며 자연스레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농익은 감성과 깊은 울림으로 콘서트 장을 가득 채운 그녀의 목소리와 매력적인 외모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번 콘서트의 가장 큰 특징은 비욘세가 관객들 가까이로 최대한 밀착해 함께 호흡했다는 점이다.

    공연의 중반부 무렵, 무대와 객석 사이에 마련된 스탠딩 석 중앙에 설치된 사각의 ‘특별 스테이지’위로 자리를 옮긴 비욘세는 목이 터져라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관객들의 눈을 마주보며 노래를 이어갔고 댄서들과 의자 퍼포먼스를 비롯해 화려한 춤을 선보였다.

    특히 ‘To the left’로 시작하는 ‘Irreplaceable’의 경우 비욘세가 마이크를 관객들에게 넘기며 호응을 유도했고, 이후 1절이 넘도록 반주에 맞춰 관객들의 노래가 이어지자 이 모습에 감동을 받은 비욘세는 기쁜 표정으로 뒷부분을 마저 부르며 곡을 마무리 지었다.

    또한 무작위로 객석의 한 남자 관객을 선정, 서로의 이름을 물어보며 ‘Say My Name’ 무대를 시작해 그는 다른 관객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반응이 특별히 남달랐던 무대는 역시 영화 <드림걸즈>의 삽입곡으로 국내 가수들도 즐겨 선보였던 ‘Listen’과 여성 댄서 2명과의 심플하면서도 신나는 춤이 인상적인 ‘Single Ladies’였다.

    특히 ‘Single Ladies’는 본 무대에 앞서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그녀의 뮤직비디오를 따라하는 UCC를 보여줘 웃음을 유발시켰으며 뒤이어 등장한 그녀의 진짜 무대에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했다.

    이번 콘서트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들을 곳곳에 심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우선 비욘세와 함께 한 슈가마마 밴드와 댄서, 백업보컬 등 90명가량의 투어팀은 출중한 실력으로 각자의 몫을 다했다.

    또한 프랑스 디자이너 티에리 뮈글러의 전시에서 영감을 얻어 ‘여성성, 자유, 전사, 용맹’ 이라는 콘셉트로 연출된 이번 콘서트는 비욘세의 ‘팔색조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 일조했으며 더불어 관객들의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기도 했다.

    게다가 무대 전면에 위치한 LED 영상패널은 매우 고화질로 마치 대형 HDTV화면을 보는 것처럼 비욘세의 사소한 표정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비욘세의 어린 시절이 모습이 담긴 홈비디오 영상이나 곡의 메시지와 어울리는 참고 화면은 노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도 했다.

    한편 비욘세는 공연이 끝날 무렵 경호원과 함께 객석을 뛰어다니며 관객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무대 위로 올라가 90도로 허리를 숙이면서 120분 동안 열정적인 시간을 함께 보낸 서울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마지막까지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3월부터 캐나다를 시작으로, 유럽, 전미지역을 거쳐 호주, 아시아 지역으로 이어지는 이번 투어는 비욘세의 솔로 데뷔 후 두 번째로 진행되고 있는 월드 투어이며, 그녀는 어제에 이어 오늘 저녁에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후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민주 기자 | 사진제공 비포에이치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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