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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공동각본에 고현정 이름 올라간 이유는?

<여배우들> 공동각본에 고현정 이름 올라간 이유는?
입력 2009-11-16 16:08 | 수정 2009-11-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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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놈놈놈>이 아닌 <년년년>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영화 <여배우들>의 이재용 감독이 영화의 발상부터 캐스팅까지 탄생비화를 직접 밝혔다.

    왜 ‘배우’가 아닌 ‘여배우’인가?

    데뷔작 <정사> <스캔들> <다세포소녀> 등 문제작들을 만들어 온 이재용 감독은 여배우들만 나오는 액션 느와르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남자 배우 중심의 시나리오는 넘쳐나지만 여배우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기획이 없는 충무로의 현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그리고 평소 사석에서 만났던 여배우들의 매력과 강렬한 개성,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어진 캐릭터의 대사를 읽는 ‘연기’가 아닌 그들이 지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참 재미있겠다는 발상에서 시작한 영화의 기획은 평소 친분이 있던 고현정, 윤여정의 공감과 동의로 발 빠르게 진행되었다.

    이재용 감독은 어찌 보면 조심스러운 기획인데 흔쾌히 결정한 이들 6인의 여배우들에 대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용감하고 재능 있는 배우들이라 말했다.

    아름답지만 기 세고, 자존심은 더 센 여배우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이재용 감독은 이야기 틀과 갈등구조를 만들고, 여배우들에게서 궁금했던 것들, 그들의 관심사, 고민거리, 일에 대한 열정 등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로 시나리오를 썼다.

    하지만 여배우가 연기하는 여배우의 영화이기 때문에 대사만큼은 그들의 언어로 보여주는 것이 훨씬 리얼하고 좋겠다고 생각에 상황 속 디테일들은 배우들이 채워 나가도록 했다.

    6인의 여배우가 공동각본에 이름이 올라간 이유다.

    누군들 진실만을 말하며 살아가지 않고, 카메라를 앞에 놓고 한 이야기들이므로 어디까지가 진짜고 거짓말의 함량이 어디까지인지는 감독도 알 수 없다.

    진실은 오직 여배우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아름답고 기 센 6인의 여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간 <여배우들>의 제작 현장 모습은 17일 제작발표회에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송희 기자 | 사진제공 스폰지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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