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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뜨려면 군대 체험은 필수

아이돌이 뜨려면 군대 체험은 필수
입력 2009-11-23 18:17 | 수정 2009-11-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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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촌팬의 파워가 점점 막강해지고 있으나 걸그룹의 진정한 버팀목이자 든든한 지원군은 군인들이다.

    또한 군인들이 힘든 병영생활을 버티는 데에는 걸그룹이 큰 역할을 한다.

    김태우, 이기우, 싸이, 윤계상 등은 이미 군대생활에서 큰 힘이 되어준 걸그룹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 바 있다.

    걸그룹에 대한 군인들의 사랑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걸그룹이 혹여 군대에 등장하기라도 할라치면 우레와 같은 함성과 오금이 저릴 만큼 거대한 떼창을 선사한다.

    게다가 컴퓨터게임, 연애, TV, 당구, 인터넷 등 뭇 남성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유혹의 손길에서 자유로운(?) 군인이기에 걸그룹에 대한 충성도는 장난이 아니다.

    군인에게 얼마나 잘 보이느냐가 걸그룹의 인기를 좌우한다.

    한때 원더걸스는 “군인 아저씨가 무섭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군대에 등장한 원더걸스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는 군인들의 엄청난 열기에 겁을 먹은 게다.

    하지만 ‘군인 아저씨’라는 단어에 감정 상한 군인들의 심정을 헤아렸는지, 이후 육군 로고송인 ‘아미송’과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할 때에는 ‘군인 오빠’로 호칭이 전격적으로 바뀌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군인과 걸그룹의 찰떡궁합은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부부들의 역할 바꾸기’를 통해 아내들을 모두 병영체험 현장으로 내몰았다.

    한때 걸그룹 슈가 출신 황정음,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애프터스쿨의 유이 세 사람은 혹한의 날씨 속에 레펠 타기, 야간보초 서기 등의 병영체험에 돌입했다.

    특히 방송에서는 유이의 각 잡힌 자세가 상당히 눈에 띄었다.

    체고 출신다운 포스를 풍기며 기본제식 18가지 동작을 아무런 실수 없이 수행해냈다.

    방송을 보며 군인은 물론이거니와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예비군들까지 유이의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으리라.

    꿀벅지로 이룬 인기는 이제 기본제식 동작으로 더 창대하게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등 걸그룹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들은 모두 과거 방송에서 병영체험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기 있던 시절 군대를 찾았지만, 그 후 확실하게 더 떠버렸으니 걸그룹의 성공전략 가운데 하나는 바로 병영체험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들의 병영체험을 서포트한 프로그램은 <체험 삶의 현장>이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2007년 추석특집 방송에서 함께 필승부대를 찾았다.

    당시 원더걸스는 유격훈련을 받고, 소녀시대는 400인분이나 되는 중식을 만들고 직접 배식에 나섰다.

    물론 훈련이 끝난 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위문공연이 이어져 군인들을 열광하게 만들기도 했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의 뒤는 카라가 이었다.

    2008년 <체험 삶의 현장>의 추석특집에 출연하여 일일 특공무대 체험에 나섰다.

    육군과 함께 고된 훈련을 받는 모습은 군인을 물론 많은 삼촌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실 <체험 삶의 현장>이 병영체험 현장에 불러주지 않아도 걸그룹에게는 국군방송이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에프엑스 등이 국군방송을 통해 군인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걸그룹으로 거듭났다.

    데뷔해서 뜨고 싶고, 떴어도 더 뜨고 싶고, 인기를 쭉 이어가고 싶은 걸그룹이라면 오늘도 <체험 삶의 현장>의 병영체험이나 국군방송의 러브콜이 없는지 확인해볼 일이다.

    이지현 기자|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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