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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골든디스크> 대상,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2009 골든디스크> 대상,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입력 2009-12-11 19:22 | 수정 2009-12-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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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발매된 음반 및 음원을 총결산하는 <2009 골든디스크 대상>을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차지하며 2009년 가요계가 ‘아이돌 천하’였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2월 10일(목) 오후 7시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09 골든디스크에서 소녀시대는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슈퍼주니어는 디스크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소녀시대는 대상과 본상을, 슈퍼주니어는 대상, 본상, 삼성 옙 인기상을 수상해 각각 2관왕,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성주, 박지윤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디스크 부문 본상 5팀과 디지털 음원 부문 5개의 상이 수여됐다.

    디스크 본상은 슈퍼주니어, 2PM, 이승철, 드렁큰타이거, SG워너비가 수상했으며 디지털 음원 본상은 소녀시대, 백지영, 손담비, 다비치, 이승기가 수상했다.

    눈물 펑펑,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2009년 상반기 ‘쏘리 쏘리’로 큰 사랑을 받은 슈퍼주니어의 3집 앨범은 25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반기 음반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대상 수상 소감을 말하던 리더 이특은 현재 자숙 기간을 갖고 있는 강인을 의식한 듯 “집에서 TV로 보고 있을 슈퍼주니어 멤버 모두 사랑한다. 이 자리에서 상을 받는 게 꿈이었는데 꿈이 이루어져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슈퍼주니어는 ‘쏘리 쏘리’ 발라드 버전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해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걸그룹의 활약이 돋보였던 올해 가요계에서 단연 돋보였던 소녀시대는 상반기 싱글 ‘지(Gee)’와 ‘소원을 말해봐’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지금은 소녀시대'를 외치던 소녀시대는 공개하는 곡마다 높은 음원 판매량을 보이며 이날 디지털 음원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차지한 소녀시대 역시 멤버 모두가 눈물을 참지 못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이어나갔다.

    멤버 수영은 “서로 다른 아홉 명이 하나가 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작년부터 저희에게는 힘든 기간이었는데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만든 앨범이었다”고 의미 있는 소감을 전했다.

    SM은 축제, YG는 어디에

    이번 시상식에서는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두 개의 대상을 SM엔터테인먼트 대표 남녀 아이돌이 차지했음은 물론 샤이니 역시 삼성 옙 상을 받았다.

    또, 시상자로 같은 SM 식구 이연희가 나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의 곡을 좋아한다고 말해 가족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소녀시대가 공연을 할 때에는 슈퍼주니어가, 슈퍼주니어가 공연을 할 때에는 소녀시대가 각각 서로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응원하는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수상 소감에서 역시 이들은 서로의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함을 전하고, “SM 타운”을 큰소리로 외쳤다.

    반면 올 한 해 슈퍼루키라 할 수 있는 2NE1과 하반기 가요계 핫이슈이자 단일 음반으로는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지드래곤이 수상자 명단에 없었다는 것이 의구심을 자아냈다.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2NE1과 2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 지드래곤이 없는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공정성에 있어서 대중의 물음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가요 시상식 최대의 볼거리라 할 수 있는 수상자들의 축하 무대는 24년 전통의 가요 시상식 답게 풍성하게 채워졌다.

    한 해 가장 사랑받았던 노래와 가수들을 위한 자리이니만큼 수상자들은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자신의 대표곡을 부르며 무대를 꾸몄다.

    특히 2PM은 기존에 보여주었던 ‘하트비트’의 좀비 퍼포먼스에 깜짝 쇼를 더했는데 무대와 객석 모두에서 가면을 쓰고 등장한 멤버들이 수상석에 앉아 있던 동료 가수들까지도 깜짝 놀라게 했다.

    록 상을 수상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80년대 ‘쇼쇼쇼’ 무대를 재연한 공연을 선보이며 미미시스터즈와 무대를 종횡무진 누볐다.

    또, 객석에 앉아 있던 가수들이 수상자들의 축하 무대를 어우러져 즐기는 모습은 가요 축제다운 훈훈한 광경이었다.

    한편, 올 한 해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골고루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얼마 전 있었던 Mnet Asia Music Award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가수가 전원 불참, 이번 골든디스크에는 YG엔터테인먼트 가수가 전원 불참해, 한 해를 정리하는 가요계 축제가 연이어 반쪽짜리 시상식으로 남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2009 골든디스크 수상자 명단

    디스크 대상 = 슈퍼주니어

    디지털음원 대상 = 소녀시대

    디스크 부문 본상 = 백지영, 슈퍼주니어, 드렁큰타이거, 2PM, 이승기

    디지털음원 부문 본상 = SG워너비, 다비치, 손담비, 소녀시대, 이승기

    힙합 상 = 에픽하이

    록 상 = 장기하와 얼굴들

    삼성 옙 신인상 = 티아라, 4minute

    삼성 옙 인기상 = 슈퍼주니어, 샤이니

    공로상 = 송창식

    제작자상 = 이호연 DSP미디어 대표이사

    김송희 기자 | 사진 노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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