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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아스트로보이:아톰의 귀환'

<새영화> '아스트로보이:아톰의 귀환'
입력 2009-12-29 11:32 | 수정 2009-12-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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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은 텐마박사는 에너지원 '블루코어'를 이용해 아들을 대신할 로봇 아스트로를 만든다.

    그러나 아스트로가 아들을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텐마박사는 자포자기의 심정에 빠지고 블루코어를 얻기 위해 아스트로를 죽이려는 스톤 총리의 뜻에 따를 생각까지 하게 된다.

    한편, 인간인지 로봇인지 정체성 혼란에 빠진 아스트로는 공중도시 메트로시티를 떠나 지상계 '서피스'로 도피,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아스트로보이:아톰의 귀환'은 일본 만화의 거장 데즈카 오사무(1928~1989)의 만화책 '철완아톰'(1951)을 원작으로 해 미국 할리우드에서 만든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 '플러쉬'(2006)를 연출한 영국 출신의 데이비드 보워스 감독은 1951년 제작된 뒤 흑백(후지TV.1963~1966)과 컬러(니혼TV.1980~1981) TV를 통해 방영된 아톰을 21세기에 걸맞게 3D로 만들었다.

    디스토피아적인 우울한 미래사회를 세밀하게 묘사한 원작과는 달리 보워스 감독은 액션과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집중한 듯해 보인다.

    예컨대 로마시대의 검투사처럼 원형경기장에서 여러 로봇을 무찌르는 아스트로의 위용을 조명하고, 아스트로의 화려한 비행장면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등 액션 부분을 강조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도 많다.

    특히 우체통, 냉장고 로봇 등 '로봇혁명전선' 소속 3인방이 보여주는 귀여운 행동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줄 것 같다.

    다만, 아스트로의 캐릭터가 평면적인 건 아쉽다.

    로봇의 정체성에 대한 아스트로의 고민을 좀 더 풍성하게 담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스트로의 목소리는 프레디 하이모어, 텐마박사는 니컬러스 케이지가 맡았다.

    유승호와 조민기는 국내 더빙판에서 각각 아스트로와 텐마박사를 목소리로 연기했다.

    전체관람가. 1월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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