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한국콘도를 인수, 종합 레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 7월 23일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콘도의 운영권과 일부 자산을 50억 원에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랜드가 운영권을 인수한 지점은 제주, 남원, 경주, 수안보, 도고, 설악 등 6개이며 한국콘도 해운대점은 부산시에 수용될 예정이어서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기존 하일라 콘도를 인수해 렉싱턴 리조트로 재개장한 데 이어 이번에한국콘도 6개 지점을 인수함에 따라 전국 14곳에 호텔과 리조트 등 레저시설을 보유한 중견 레저기업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이는 체인 수로는 호텔 3곳, 리조트 11곳 등 모두 14곳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고, 객실수로는 총 2천561실로 대명, 한화에 이어 3위 수준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한국콘도 인수는 한국 최초의 콘도라는 역사적인 레저시설을 보유했다는 점과 고객 선호지역인 제주, 설악, 경주와 온천지역인 수안보, 도고, 충주 등에 레저시설을 보유하고 회원수를 3만 명 이상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당장 한국콘도의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콘도는 1992년 11월 부도처리됐다가 지난해 2월부터 회생절차를 시작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부터 노후화된 한국콘도의 리뉴얼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스키장과 골프장도 갖춰 종합 리조트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랜드 그룹은 레저사업을 통해 내년 600~7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2011년에는매출을 1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2015년까지 매출 3천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사업부문을 패션, 유통, 건설ㆍ레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경제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랜드, 한국콘도 인수‥레저사업 박차
이랜드, 한국콘도 인수‥레저사업 박차
입력 2009-10-07 07:41 |
수정 2009-10-07 07:41
재생목록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