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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대전=연합뉴스

대학.공공연구기관 '특허 왕' 누굴까?

대학.공공연구기관 '특허 왕' 누굴까?
입력 2009-11-09 13:37 | 수정 2009-11-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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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전체 박사급 연구인력의 83.3%를 보유중인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한 `특허 왕'은 누구일까?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각 대학 및 공공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이대길 교수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형호 책임연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대학이나 공공 연구기관별 특허실적이 발표된 적은 있지만 연구자별 특허실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ST 이대길 교수의 `신소재 응용 기계연구실'은 복합재료를 이용한 기계설계 및 공작기계 제작.가공 분야 연구를 주로 수행중 이며 총 10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1995년 첫 특허 등록 이후 2005년 10건, 2006년 29건, 2007년 11건, 2008년 4건등 매년 꾸준한 특허등록 실적을 내고 있으며 SCI 국제논문도 200편 이상 발표했다.

    이 연구실은 2000년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됐다.

    이 교수는 "연구개발 초기단계부터 특허를 염두에 두고 연구를 수행하고 학생들에게도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 연구실 전체가 특허 마인드로 무장한 것이 많은 특허등록 실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TRI 이형호 책임연구원은 국산 전전자교환기(TDX), ATM교환기, ISDN교환기, 국산 라우터(Router), 광가입자망 장비 등의 분야에서 총 334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1991년 첫 특허등록 이후, 특히 2004∼2006년 3년 동안에만 무려 154건(2004년 54건, 2005년 43건, 2006년 57건)을 등록하는 왕성한 연구실적을 보였다.

    대학 연구자 가운데는 이대길 교수에 이어 KAIST 박정기 교수(89건), 이상엽 교수(84건), 성단근 교수(72건) 순으로 많은 특허를 등록했고 공공 연구기관에서는 이형호 연구원에 이어 ETRI 이수인 연구원(272건), 홍진우 연구원(185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에서는 상위 10위 가운데 KAIST 소속 연구자가 8명, 공공 연구기관에서는 ETRI 소속 연구자가 10명 모두를 차지, 기관별 쏠림현상이 컸다.

    이는 이들 대학.기관이 다른 경쟁기관보다 일찍 특허관리 전담부서를 설치, 변리사 등 지식재산(IP) 전문가를 채용해 전략적으로 특허관리를 해 왔기 때문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특허청은 오는 13일 `공공 연구개발(R&D) IP 협의회' (PIPA) 창립총회에서 이들특허등록 상위 10대 연구자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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