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을 4.29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 측은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25일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와 삼산경찰서에 홍 후보를 고발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 후보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재훈 후보는 삼성자동차 설립과 대우자동차 구조조정 정책담당자'라는 허위사실을 게재하고 이러한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삼성자동차 설립 당시 이 후보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서기관과 통상산업부 다자협상담당관, 통상산업부 미주통상과장으로 재직했다"면서 "통상업무를 담당하던 이 후보가 삼성자동차 설립에 관여했다는 홍 후보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또 "1999년 8월 대우자동차 구조조정을 관장한 것은 금융감독위원회와 청와대 경제수석실 재정경제비서관실"이라면서 "이 후보는 1999년 6월 청와대 경제수석실 산업통신과학비서관실 파견 근무를 마치고 산업자원부로 복귀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 측은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같은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 측은 "홈페이지와 보도자료에서 삼성자동차 설립은 언급한 적이 없으며, 대우자동차 구조조정의 책임을 물은 것은 이 후보가 청와대 경제수석실 근무만을 공식 경력으로 밝혔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아무런 답변도 없다가 이제 와서 해당 부서에 근무하지 않았다는 것은 `자동차 전문가'를 자처해온 후보답지 않은 초라한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후보 부인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폭행한 혐의로 홍영표 후보 측 선거운동원을 지난 23일 부평경찰서에 고발했다.
그러나 홍 후보 측은 "우리 선거운동원이 이 후보 부인에게 완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이 후보 측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치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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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을 이재훈 후보, 홍영표 후보 고발
부평을 이재훈 후보, 홍영표 후보 고발
입력 2009-04-25 17:43 |
수정 2009-04-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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