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여제' 궈징징(28.중국)은 "경기에 나설때 반드시 메달을 따야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5회 연속 2관왕에 오르며 통산 10번재 금메달을 목에 건 뒤다.
궈징징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끝난 2009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3m 싱크로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우민샤와 한 조가 돼 합계 348.0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궈징징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특히 2001년 후쿠오카(일본) 대회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5회 연속 2관왕에 오르며 대기록을 썼다.
세계 대회에서만 통산 10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던 궈징징은세계 최강의 실력 못지않게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스포츠 스타다.
아테네올림픽 당시에는 남자 플랫폼 금메달리스트인 티안량과 교제하며 언론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으며 끊이지 않은 염문설, 임신설 등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궈징징은 세계 다이빙 역사를 새로 쓰고 나서 "지금까지 내가 몇 개의 메달을 땄는지 모른다.
나는 결코 메달 수를 세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메달을 딸 때마다 너무 기쁘다"면서 "배운 기술을 보여주고, 완벽한 동작과 연기를 하는 것이 다이빙할 때 내게 가장 중요하다. 나는 경기할 때 반드시 메달을 따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궈징징은 이어 "내가 남은 시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왔다. 사업을 시작하고, 취미생활을 하고, 결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다. 언젠가 내가 선수 생활을 끝내면 이 모든 것을 천천히 시작할 것이다"라며 당장은은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스포츠
로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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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 다이빙 여제 궈징징 '5연속 2관왕'
<세계수영> 다이빙 여제 궈징징 '5연속 2관왕'
입력 2009-07-25 20:55 |
수정 2009-07-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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