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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배구- KEPCO45, 짜릿한 첫 승리(종합)

-부산국제배구- KEPCO45, 짜릿한 첫 승리(종합)
입력 2009-07-25 20:56 | 수정 2009-07-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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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프로팀으로 거듭난 남자배구 KEPCO45가 짜릿한 첫 승리를 올리고 돌풍을 예고했다.

    KEPCO45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 부산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남자부 A조 1차전에서 이란 대표 사이파를 3-2(25-20 18-25 27-29 25-19 15-10)로 꺾었다.

    현대자동차서비스 사령탑을 역임하고 나서 KEPCO45를 통해 8년 만에 현역에 복귀한 '아시아의 거포' 강만수 감독도 감격적인 복귀전 첫 승을 신고했다.

    미국 국가대표출신 공격수 브룩 빌링스를 영입하고 상무에서 제대한 세터 김상기가 가세한 KEPCO45는 몰라보게 달라진 조직력을 뽐내며 이란 국가대표가 다수 포진한 사이파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끝에 의미있는 승리를 낚았다.

    2008-2009 V 리그에서 25연패나 당하며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것과 판이한 모습이었다.

    4세트까지 공방전을 벌인 KEPCO45는 5세트 5-5에서 빌링스가 백어택을 잇달아 성공하고 이병주가 오픈 강타를 터뜨리면서 8-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EPCO45의 물샐 틈 없는 수비에 사이파는 계속 범실을 쏟아냈고 14-10에서 빌링스가 시간차 공격으로 코트를 갈라 2시간1분간 진행된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키 196㎝로 공격할 때 3m51까지 뛰는 빌링스는 긴 체공시간을 활용, 양팀 합쳐최다인 24점을 폭발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공격성공률은 67.65%에 달했다.

    특히 라이트와 레프트를 부지런히 오가며 정평호(11득점)와 절묘한 호흡을 이뤘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 첫 경기부터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펼쳐 좋은 인상을 남겼다.

    상무에서 돌아온 세터 김상기는 안정된 볼배급으로 공격 루트를 다변화, 올해 KEPCO45의 돌풍을 이끌 또 다른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B조 경기에서는 6번째 프로구단 우리캐피탈이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등 13득점으로 펄펄 난 센터 신영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중국 대표 저장팀을 3-0(25-17 25-16 25-18)으로 따돌리고 산뜻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여자부 A조 경기에서는 2008-2009 V 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이 황연주(24점)와 한송이(23점) 쌍포에 힘입어 KT&G에 3-2(23-25 20-25 25-11 25-18 15-9)로 화끈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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