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거침없는 8연승을 거두며 선두권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포항은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09 K-리그 17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들어 신인 조찬호의 눈부신 활약을 발판 삼아 내리 세 골을 뽑아내면서 대구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7승7승2패, 승점 28점이 되면서 4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광주상무를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또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를 포함해 최근 8경기에서 잇달아 승리하면서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가진 K-리그 최다연승(9연승) 타이에도 1경기 차로 다가섰다.
`루키' 조찬호가 빛났다.
올 시즌 6경기째 출장한 미드필더 조찬호는 후반 2분 김재성이 아크 정면에서 찔러준 공을 페널티킥 우측 지점에서 오른 발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조찬호는 후반 29분에는 도우미로 나섰다.
아크 왼쪽에서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기다리고 있던 데닐손에게 연결해줬고 데닐손이 이를 가볍게 밀어 넣어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조찬호는 후반 35분에는 골 지역 왼쪽에서 유창현이 패스한 공을 오른발로 슈팅, 팀의 3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2득점, 1어시스트를 올린 조찬호는 통산 5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대구는 최근 5연패에다 4경기 연속 3점이나 내주는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앞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을 꺾고 상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제주는 수원과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구자철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승4무6패가 된 제주는 승점 22점이 돼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4점)의 뒤를 바짝 뒤쫓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제주는 특히 최근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계속했고 수원을 상대로는 최근 맞대결 3연승,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의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올해 FA컵대회에서만 득점을 기록했던 구자철은 전반 1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베라의 패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이 깨졌고 이번 시즌 원정 경기 첫 승을 올리는 데도 실패(5무4패)했다.
4승5무7패로 승점 17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수원은 계속 중하위권에서 맴돌게 됐다.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인천과 전남 드래곤즈는 1-1로 비겼다.
전남은 전반 34분에 송정현이 김명운의 도움을 받아 첫 골을 넣었으나 후반 1분만에 인천 정혁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두 팀은 최근 네 차례 맞대결을 모두 1-1로 비기는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했다.
전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계속한 반면 인천은 최근 9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는(5무4패) 답답한 흐름을 깨지 못했다.
인천은 6승6무3패가 돼 승점 24점으로 5위 자리를 지킨 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갈길 바쁜 강원FC의 발목을 잡았다.
13위에 처져 있는 부산은 이날 부산 아시아드에서 열린 6위 강원과 대결에서 전반 16분과 27분 각각 터진 강승조와 박희도의 골로 강원을 2-0으로 제압했다.
부산은 4승5무7패, 승점 17점으로 13위에서 11위로 올라갔고 강원은 5승5무6패(승점 20점)으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아지면서 6위에서 8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스포츠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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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8연승..K-리그 타이 '-1'(종합)
-프로축구- 포항 8연승..K-리그 타이 '-1'(종합)
입력 2009-07-25 23:16 |
수정 2009-07-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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