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3)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다.
임창용은 25일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 2차전에 소속팀인 센트럴리그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2004년 일본에 간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을 비롯해 '나고야의 태양'으로인정받았던 선동열 삼성 감독(당시 주니치), 오릭스에서 뛰었던 구대성(한화), 조성민(전 요미우리) 등 한국 선수들이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에서 활약했지만 모두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을 경험했다.
팬이 뽑은 올스타로 일본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에 출전한 것은 임창용이 처음이다.
3-5로 뒤진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인 구사노 다이스케(라쿠텐)에게 직구 2개를 던져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오무라 나오유키(오릭스)에게는 직구만 6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며 마지막 타자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에게는 직구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임창용은 9회 나카가와 가쓰히로(히로시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세 타자를 상대로 단 1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9㎞를 찍었다.
올 시즌 38경기에 나와 38⅔이닝 동안 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0.23을 기록 중인 임창용은 22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구원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뱀처럼 휘는 강력한 직구와 날카로운 싱커, 슬라이더를 앞세워 임창용은 일본 무대 2년 만에 최고 소방수로 '별들의 잔치'에 참가한 것이다.
임창용은 앞서 올스타 팬 투표에서 29만9천835표를 획득, 팬이 뽑은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센트럴리그는 마쓰나카 노부히코에게 6회 2점 홈런을 맞는 등 4개 홈런을 허용하며 4-7로 패하면서 퍼시픽리그와 올스타전 1승1패를 기록했다.
스포츠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창용, 일본 올스타전서 1이닝 무실점 호투
임창용, 일본 올스타전서 1이닝 무실점 호투
입력 2009-07-25 23:18 |
수정 2009-07-2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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