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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세비야=연합뉴스

피스컵에서도 '구명장' 롭슨 추모

피스컵에서도 '구명장' 롭슨 추모
입력 2009-08-01 11:58 | 수정 2009-08-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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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보비 롭슨(76)이 암으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롭슨에 대한 추모 열기가 스페인에서도 이어졌다.

    1일 오전(한국시간) 국제클럽축구대항전인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준결승이 열린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경기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울(이상 레알 마드리드), 델 피에로, 잔루이지 부폰(이상 유벤투스) 등 양 팀 주전 선수들이 경기 직전 그라운드에 서서 묵념했다.

    이어추모 음악이 경기장에 울리자 관중 3만여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롭슨의 넋을 위로했다.

    피스컵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롭슨이 과거 스페인 클럽에서도 감독을 맡은 적이있어 롭슨에 대한 추모 행사가 기획됐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롭슨은 스페인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명감독으로 기억되고 있다.

    롭슨은 지난 1996-1997시즌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사령탑을 맡아 스페인 슈퍼컵,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유러피언 위너스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롭슨은 바르셀로나 클럽을 비롯해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스포팅리스본, FC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거치며 유럽 전역에서 명장으로 통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은 맡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FC(1968년)와 입스위치(1969-1982년), 뉴캐슬(1999-2004년) 감독을 역임했다.

    스페인 TV에서도 롭슨 사망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는 등 롭슨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유럽 전체가 슬픔에 빠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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